산자부, 첨단로봇 4종 APEC 전시장서 15일 첫 공개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2001년작 영화 ‘에이아이’(AI)의 어린이로봇 ‘데이빗’처럼 눈빛과 표정이 살아있는 ‘알버트 아인쉬타인’ 박사 형상을 한 로봇이 유창하게 말을 한다. 아인쉬타인 로봇을 만난 뒤 강의실을 나와 영화 '에일리언‘ 속 여주인공이 타고 다니던 로봇을 타고 뚜벅뚜벅 학교 앞 카페에 간다. 카페에선 바텐더 로봇이 나를 보고 반기며 말없이 나만의 칵테일을 만들어 준다. 카페의 무대 한 켠에서는 가수 로봇이 이효리의 노래를 립싱크하며 춤을 춘다.영화 속 이야기가 아니다. ‘무비 컴스 트루’(Movie comes true) ! ….오는 15일 APEC 정상회의 부산 IT 전시장(BEXCO)에서 이처럼 영화 같은 일이 현실이 된다.산업자원부는 한국과학기술원,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등과 함께 차세대 성장동력의 핵심산업으로 추진해 온‘사람을 태우는 로봇’‘카페 운영로봇’등 최초 개발에 성공한 세계적 수준의 첨단 로봇 4종을 APEC 정상회의 IT전시회 개막식에서 최초로 선보일 예정이다.APEC 관련 국내·외 저명인사 및 일반인들의 깊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이는 IT전시장 로봇관은 "You Dream, We Create"라는 주제로 11.15(화)∼21(월)까지 부산 BEXCO, APEC IT전시장내에서 Open될 예정이며, 일반인 관람은 행사 일정상 11.20(일)∼21(월), 이틀간 가능하다.로봇관은 로봇카페, 로봇유치원, 휴보관, 롭헤즈관 등 4개 Sector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번에 국내 최초로 개발된 4종의 로봇을 선보인다.카페에서 사람을 서빙하는 로봇, 사람처럼 춤추며 감정을 표현하는 로봇, 사람을 태우며 걷는 로봇, 인간의 얼굴을 가진 로봇 등 공상과학영화나 상상 속에서만 존재해 왔던 로봇들이 우리의 기술력만으로 개발되어 현실 속에 나타나게 됐다. 2020년 1가구 1로봇의 시대가 성큼 우리에게 다가온 것이다.이번에 개발된 로봇 세부기술은 세계적인 최첨단 기술수준에 있거나 매우 근접해 있는 기술들이며, 통합된 기술로 활용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가정 환경이나 산업기기의 지능화에 그 세부기술들이 하나 하나 독립적으로 활용될 수 있으므로 앞으로 우리나라의 미래 성장동력으로서 크게 기여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산업자원부는 로봇산업의 주무부처로서 정책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11월중 자본재산업국내에 로봇산업팀을 설치키로 하였으며, 지능형로봇을 국민경제를 견인할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한『지능형로봇산업 비젼 및 발전전략』을 연내에 수립하고 범부처차원의 논의를 통해 국가적인 발전방안으로 확정할 계획이다. <국내 최초로 개발된 4종의 로봇>T-Rot
Kibo
표정 구현 및 립싱크가 가능한 얼굴을 갖고 있는 인간형 로봇이며 로봇유치원에서 음악에 맞춰 립싱크를 하고 율동도 보여준다.지능로봇 기술의 다양한 이용방법을 보여줌으로써 생활지원 로봇의 실용화를 촉진시킬 것으로 보인다.
Hubo FX-1
90㎏ 까지의 사람을 직접 태우고 이동이 가능한 인간형 로봇이며 탑승한 사람이 조이스틱을 이용하여 방향을 조종하며, 전진, 후진, 방향 바꾸기 등을 자유자재로 하며 걸을 수 있다. Hubo FX-1의 개발로 우리나라는 사람을 운송하는 이족보행 로봇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Albert Hubo
세계적인 과학자 Albert Einstein의 얼굴을 지닌 인간형 이족보행 로봇으로 인간처럼 걸으면서 다양한 표정과 감정을 표현하고 상대방의 얼굴을 바라보고 말을 하는 등, 인간의 신체로 표현할 수 있는 대부분의 모습을 그대로 수행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