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미은하레일 레일바이크 활용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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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미은하레일 레일바이크 활용 논란
  • 이춘만 기자
  • 승인 2014.06.27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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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복 당선인 측 "레일바이크 활용 방안 최선인지 의문"
[매일일보 이춘만 기자]  부실시공 논란 끝에 모노레일이 폐기되고 레일바이크로 추진되던 월미은하레일의 활용방안에 대한 논란이 재연될 전망이다.27일 인천시에 따르면 월미은하레일은 인천역에서 월미도를 순환하는 6.1km 길이의 관광용 모노레일로 설계돼 2010년 6월 완공됐다.
공사비로 무려 853억원이 투입됐지만 시운전 기간에 안내륜 축 절손 등 각종 결함이 발생, 4년 넘게 개통이 지연됐다.인천교통공사는 결국 월미은하레일을 모노레일이 아닌 레일바이크로 활용한다는 계획 아래 지난달 레일바이크 운영 우선협상자를 선정하고 보증금 9억5천만원을 받았다.우선협상자인 가람스페이스는 오는 9월 착공, 총 190억원을 들여 2016년 3월 레일바이크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그러나 유정복 인천시장 당선인의 '희망인천준비단'은 최근 인천교통공사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은 자리에서 레일바이크 활용방안이 최선책이냐는 의문을 제기했다.
준비단은 월미은하레일이 철도법을 따르는 철도시설이 아닌데 안전기준을 과도하게 적용, 모노레일 사업이 무산된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아울러 더욱 면밀한 안전성 점검을 거쳐 레일바이크 사업 추진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권고했다.월미은하레일을 관내에 둔 중구도 월미은하레일을 애초 계획처럼 관광용 모노레일로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한다.중구는 월미은하레일이 교통과 관광 수단의 기능을 수행하려면 원안대로 모노레일 방식으로 활용돼야 한다며 지역 주민도 이를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인천교통공사는 레일바이크 운영사까지 지정된 마당에 월미은하레일 활용방안에 대한 논란이 다시 점화되자 난감한 표정이다.교통공사는 시민 아이디어 공모, 기술조사, 전문가 평가위원회 등을 거쳐 월미은하레일을 레일바이크로 활용하자는 방안이 결정됐다며 이제 와서 다시 원점에서 재검토하자는 의견은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교통공사의 한 관계자는 "레일바이크 사업 추진은 공사 혼자서 결정한 사안이 아닌데 재검토 얘기가 나와 당혹스럽다"며 "준비단의 권고대로 안전성 점검을 하면서도 레일바이크 사업을 정상 추진하는 '투트랙' 방식을 적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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