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수도권 ‘존재감 살리기’·진보당, 김선동 지역구 수복 사활
“노회찬 동작을 출마는 포기 불가”…與후보 어부지리 승리 가능성
[매일일보 한아람 기자] 7·30 재·보궐선거 후보등록(10~11일)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새누리당이나 새정치민주연합 같은 거대정당 뿐만 아니라 정의당과 통합진보당(약칭 진보당) 등 군소 진보정당들도 막바지 후보 공천 작업에 주력하고 있다.특히 6·4 지방선거에서 주요 경합지역에 후보를 내지 않아 존재감도 드러내지 못했다는 판단을 하고 있는 정의당은 이번 재보선에 인지도 높은 인사를 내세워 ‘존재감 살리기’에 재도전 한다는 방침이어서 새정치연합과의 야권연대가 이뤄질지는 불투명한 상태다.정의당은 천호선 대표와 노회찬 전 대표 등 인지도가 높은 인사들을 후보로 총동원한다.당내 인지도가 가장 높은 노 전 대표는 7·30 재보궐 선거의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서울 동작을에 출마해 최근 새정치연합의 전략공천을 받은 기동민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과 맞붙을 예정이다.새누리당은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를 동작을 지역에 전략공천하기 위해 ‘삼고초려’했지만 김 전 도지사의 확고한 거부의사로 공천에 난항을 겪고 있는 상태다.이밖에 천 대표는 수원정(영통)에서, 이정미 부대표는 수원병(팔달) 혹은 김포에서 출마할 것으로 전해졌으며, 김성현 경기도당 위원장도 수원에서, 문정은 청년부대표의 경우에는 자신의 고향인 광주에서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다.진보당의 경우 우선 수원을(권선)에는 윤경선 권선구지역위원장, 수원병(팔달)에는 임미숙 팔달구지역위원장, 전남 순천·곡성에는 이성수 전 전남지사 후보, 광주 광산을에는 장원섭 전 사무총장이 가 출마하기로 했고 충북 충주에 나설 후보도 조만간 확정해 발표한다는 방침이다.“노회찬 동작을 출마는 포기 불가”…與후보 어부지리 승리 가능성
한편 야권의 한 관계자는 “박빙 지역에서 표가 갈리면 여당 후보에 어부지리로 승리를 넘겨줄 수밖에 없다는 것은 모두가 알고 있다”며 “막판에는 ‘울며겨자먹기’로 선거를 포기하는 사례도 생길 것”이라고 전망했다.
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