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이정미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LPG 공급사간의 담합 여부를 놓고 최종 심의중인 가운데 의견이 조율되지 않아 진통을 겪고 있다.
공정위는 2일 오후부터 전원회의를 열고 가격담합 혐의가 있는 6개 LPG업체 대표자들과 함께 공방을 벌였다. 당초 지난달 12일 결론날 예정이었던 이 사안은 쟁점이 많고 법리적 판단이 복잡하다는 이유로 심의가 연기됐다. 당시 심사보고서 발표와 업계 측 소명은 완료됐고 이날은 위원질의, 심사관 조치의견 낭독, 업계 최후진술, 제재결정만 남은 상태였다. 업계의 한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4시간 넘게 위원회가 쉼없이 진행됐지만(공정위와 업체 간)의견이 치열하게 맞서 한참 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며 "아직 위원들 질의도 끝나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사안이 중대해 최대한 빨리 마무리 짓고 싶지만 양측 주장이 길어져 완료 시간을 추측할 수 없다"며 "다만 더 이상 미룰 수 없다고 판단되므로 오늘 안으로 결정이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