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360억원 가치…국·공유 재산 토지 재정 확충 기여
[매일일보 강철희 기자]종로구는 소유자 없는 ‘미등록 토지’발굴 추진 계획을 수립한 후 일제조사를 실시한 결과 무려 34필지 5714.1㎡를 발굴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10일 밝혔다.‘좋은 땅 만들기 사업’의 일환으로 실시된 일제조사는, 종로구 내 미등록된 토지를 발굴 후 지적공부에 등록해 국·공유재산 토지의 효율적 관리 및 재정 확충에 기여하기 위해 추진하게 됐다.이는 일제강점기 토지조사사업(1910~1918년)으로 토지등록이 이뤄질 당시 과세지(전, 답, 대 등)만 등록하고, 비과세지(도로, 구거, 하천 등)는 등록하지 않아 미등록 토지가 발생하게 것이다.이에 종로구는 지난 해 9월부터 한국토지정보시스템(KLIS)을 활용해 등록 누락된 토지를 추출한 후 지적공부(현 토지대장, 지적도, 폐쇄 토지대장, 폐쇄 지적도 등) 토지이동 연혁 등을 일일이 조사하고, 현장 확인 및 측량을 실시해 미등록 토지를 발굴해 냈다.발굴 토지 34필지 5714.1㎡ 중 7필지 674.9㎡는 이미 지적공부에 등록 완료했고, 나머지 27필지 5039.2㎡는 현재 기획재정부와 소유권(종로구) 귀속 여부를 협의하고 있다.이는 인근 공시지가 기준으로 환산했을 때 약 360억 원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가치가 있다.김영종 종로구청장은 “그동안 숨어있던 미등록 토지를 정리함으로서 지적공부 공신력을 높이게 됐다.” 며 “앞으로도 종로구 내 미등록 토지를 발굴하고 신속히 지적공부 등록절차를 거쳐 국·공유재산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예정으로, 신규재산 등록에 따른 세수 증대로 구 재정확충에 많은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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