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출연금 20억원에 직원, 지역주민 등 19억원 후원금 기부
[매일일보 백중현 기자]강남구에 저소득 위기가정 등을 신속하게 지원하기 위한 재단법인 ‘강남복지재단’이 다음달 1일 새로 출범한다.
이번에 첫 발을 내딛는 (재)강남복지재단은 ‘송파 세 모녀’ 와 같이 도움이 절실한데도 법적 제도적 제약에 가로 막혀 지원이 불가했던 지역 내 위기가정을 찾아 내 돕기 위한 상시 기구다.
부자구로 알려진 강남구는 사실 국민기초 생활수급자가 서울시 자치구중 8번째로 많은데다 영구 임대아파트단지도 끼고 있어 빈부 격차가 심하고 복지수요도 많아 저소득층 지원에 주민의 관심이 특히 높은 지역이다.
이들 소외계층에 대한 지원방안 마련에 일찌감치 고민해 오다 마침내 공공복지에서 드러난 재원 및 지급기준의 한계를 넘어 복지사각지대 해소에 큰 역할을 할 (재)강남복지재단이 출범하게 된 것이다.(재)강남복지재단은 다음달 1일 오후 3시 강남구민회관에서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할 계획인 가은데 구청장을 비롯 곽수일 이사장(서울대 명예교수)과 등 각계 인사 500명이 참석해 재단의 설립과 사업 시작을 축하 한다.아울러 ‘이웃사랑 일원지역 아동센터’ 아동 20여명의 축하공연과 ‘강남문화재단 합창단’ 40여명의 ‘사랑과 희망’을 주제로 한 퍼포먼스는 참석자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재)강남복지재단은 강남구가 출연한 기본재산 20억 원에다 강남구 소속 직원 및 지역주민 등 2100여 명이 동참해 약 19억 원의 후원금을 기부했다.한편 재단 발기인 및 임원 일동은 “다양하고 복잡한 복지수요에 맞춰 복지서비스의 전문성을 높이고 지역실정과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복지재단이 되도록 하겠다.”며 의지를 다졌다.신연희 구청장은 “지역사회 구성원 모두가 행복하고 더불어 사는 사회를 실현하기 위해 힘찬 걸음을 내딛는 (재)강남복지재단에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은 물론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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