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이정미 기자] 울산시 중구 다운동 울산정밀화학센터 내 구축 운영되고 있는 ‘시험 생산동’과 ‘분석실’의 실적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시에 따르면 울산정밀화학센터는 지난 2007년부터 지역기업의 연구개발과 기술지원을 위해 ‘시험생산동’(연구원 7명, 장비 10종 65대)과 ‘분석실’(연구원 5명, 장비 12종 14대)을 구축하여 기업체에서 의뢰받은 ‘시험 및 분석’ 작업을 처리해오고 있다.
운영 첫 해인 2007년에는 188개 기업체로부터 시험생산 465건, 분석 3,279건을 의뢰받아 이용 수수료 1억4000만원을, 2008년에는 228개 기업체로부터 시험생산 913건, 분석 5,689건을 의뢰받아 이용수수료 4억8000만원의 수익을 올렸다. 또한 2009년에는 324개 기업체로부터 시험생산 1,985건, 분석 9,653건을 의뢰받아 이용 수수료 8억7000만원의 수익을 거두었다. ‘시험생산동’ 및 ‘분석실’ 운영 이후 3년 만에 실적이 ‘의뢰 기업체’ 73.3%(136개), 시험생산 326.9%(1520건), 분석 194.4%(6374건), 이용 수수료 521.4%(7억3000만원) 각각 늘어났다. 장비사용료 등의 ‘수입액’과 2개실(동)(시험생산동·분석실) 운영에 따른 지출액(인건비 포함) 비교 결과 운영 자립율은 88.7%. 이에 따라 울산정밀화학센터는 장비보강과 원가에 맞게 이용 수수료를 현실화할 경우 2010년부터는 손익 분기점을 넘어 흑자로 전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그동안 울산지역 기업체는 시제품에 대한 시험과 분석 등 지역 내 기술지원을 받지 못해 외주 의뢰나 외자장비에 의존하였으나, 울산정밀화학센터가 설립되면서 다양한 시험·분석과 기술지원을 받게 되어 생산원가와 외자장비 수입비용을 크게 절감하게 되었으며 특히 신기술개발로 매출액이 늘어나고, 수출도 향상되는 등 많은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시는 울산정밀화학센터가 정부와 대기업으로부터 시험·분석 과제를 확보하고, 광역경제권 선도사업과 지역연계기술개발지원사업 등에도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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