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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백중현 기자]영등포구보건소가 겨울 모기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이를 위해 내년 2월까지 월동모기 집중 방제에 나선다고 18일 밝혔다.겨울철 모기는 난방시설이 잘 갖춰진 대형건물의 지하나 하수구 등 제한된 공간에서 추위를 피해 주로 서식하기 때문에 여름철에 비해 모기 방제 효율이 높다.이에 따라 구는 겨울철 모기 방제를 위해 올해 12월부터 내년 2월 말까지 보건소 직원과 민간위탁 업체 직원으로 구성된 방역기동반 2개조를 편성해 집중 운영한다.방역기동반은 지역 내 아파트․학교․복합건물 등 656개소의 지하시설을 대상으로 모기 유충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서식지별 모기 개체수 등 조사결과를 방역지리정보시스템에 입력해 데이터베이스화해 체계적인 방역 시스템을 구축하게 된다.또한 방역기동반은 모기 유충 서식지를 주 대상으로 친환경 미생물 약품을 사용해 유충 구제작업을 실시한다. 성충에 비해 유충 구제는 적은 시간과 비용으로도 큰 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성충이 발견된 곳은 모기의 산란을 방지하기 위해 초미립 약제 살포기를 이용한 성충 방제작업을 함께 진행해 모기 방제 효율을 극대화한다.이 밖에도 △동절기 모기 신고센터 운영(02-2670-4905)해 신고 접수된 곳 대상으로 방역 활동 △대형건물 270여개소의 지하에 설치된 ‘모기 유인 살충기’ 일제 정비 등 모기 서식을 근본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엄혜숙 보건소장은 “친환경적인 맞춤 방역을 실시해 구민들의 건강을 보호하고, 깨끗하고 위생적인 도시 환경을 구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