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이한일 기자] 아이티 강진으로 지진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한반도에서도 지난해 관측이래 가장 많은 지진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17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해 한반도에서 발생한 지진 횟수는 60회로 조사됐는데 최근 10년간(1999년~2008년)의 평균 41회보다 19회 많은 것이고 지진 관측이 시작된 1978년 이후 31년만에 가장 많은 횟수다. 또한 지진 최고 발생횟수를 기록했던 2006년 50회보다도 10회가 많다.사람이 직접 느낄 수 있는 유감지진은 평균 9회보다 1회 많은 10회 발생했다. 하지만 규모 3.0 이상의 지진은 평균 9회보다 1회 적은 8회가 그쳤다.지역별로는 대구·경북에서 가장 많은 10회의 지진이 발생했고 뒤를 이어 전북 3회, 부산·경남과 대전·충남에서 각각 2회를 기록했다. 서울·경기와 광주·전남에서 각각 1회 발생했다. 지난해 한반도에서 발생한 가장 큰 규모의 지진은 5월2일 경북 안동시 서남서쪽 2㎞ 지역에서 발생한 규모 4.0의 지진이다.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