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은 사고파는 것 아닌 공공재…초극적 물 기업 주도 정책 회의다”
[매일일보] 지난 12일부터 대구와 경주에서 지구촌 물 문제 해결을 위한 '세계물포럼'이 개최되고 있는 가운데 '물산업 반대' 움직임이 일고 있다."물은 사고파는 것이 아닌 공공재로써 이번 포럼은 일부 초국적 물기업이 세계 진출의 발판을 만드는 행사"라는 지적이다.13일 대구EXCO 앞 광장에 피켓과 현수막을 든 30여명의 사람들이 모였다.이들은 4대강보전범대책위,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 영남대자연생태보존회, 교수노조 대경지부, 대구환경운동연합 등 시민단체 회원으로 "현 시대에 닥친 물부족, 위생관리 등의 어려움을 국제협력을 통해 공동대응책을 마련하자"식의 슬로건이 이번 포럼에서 내걸렸지만 그 주된 내용은 물의 산업화라고 주장했다.그 이유로 지난12일 권영진 대구시장과 김관용 경북지사가 "물포럼을 통해 대구를 물산업 중심도시로 만들고 경북을 물산업 창조경제의 원동력으로 부각시키겠다"고 밝힌 것은 초국적 기업중심으로 형성된 물산업에 편입하려는 것으로 물의 산업화를 막고 물의 공공성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했다.그러면서 "4대강사업 이후 수환경은 악화 일로에 있는 만큼 4대강 책임자를 처벌하고 4대강 재자연화"를 촉구하며 "더 이상 댐건설이 아닌 흐르는 생명의 강을 만들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