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
[매일일보 배나은 기자] 중국의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이 6년만에 최저치인 7% 안팎을 기록할 것이라는 중국 내외 기관의 전망이 나왔다. 중국의 국책기관인 국가정보센터는 최근 중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7%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고 중국증권보(中國證券報)가 13일 보도했다.중국 성장률이 예측대로 나온다면 세계 금융위기 여파로 급격히 떨어진 2009년 1분기(6.6%) 이후 최저 수준이 된다.국가정보센터는 부동산 시장 조정과 분화가 동시에 진행되고 디플레이션(물가 하락 속 경기 침체) 우려가 나오면서 경제 하강 압력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지속적인 개혁 추진과 거시경제 조정정책이 효과를 내고 있는 양상이라면서 이같이 내다봤다.또한 중국사회과학원 재경전략연구원은 최근 연구보고서를 통해 1분기 GDP 증가율이 6.85% 안팎으로 떨어지고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도 1.2% 안팎에 머물 것이라고 전망했다.보고서는 경제 하강압력이 비교적 큰 상태가 계속되고 있다면서 유동성을 완화하는 방향으로 통화정책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중국 자오퉁(道路交通)은행도 최근 보고서에서 1분기 GDP 증가율을 6.9% 안팎으로 예상했다.이와 함께 블룸버그가 경제전문가 38명을 상대로 설문한 결과, 1분기 GDP 증가율은 평균 7.0%로 집계됐다고 외신들은 전했다.오는 15일 발표될 예정인 1분기 GDP 증가율이 이런 예측대로 나오면 분기별로는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급격히 떨어진 2009년 1분기(6.6%) 이후 6년 만에 최저치로 기록된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