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보험 지원 확대·중소기업 수출 지원 등
[매일일보권희진 기자]정부가 수출을 되살리기 위해 무역보험 규모를 지난해보다 5조원 늘리는 등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다.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수출업계 관계자들과 가진 조찬간담회에서 ‘수출 부진 타개를 위한 수출 활성화 대책’을 발표했다.
정부는 수출을 다시 활성화하기 위해 △중국 내수시장 진출 △수출 유망지역 마케팅 집중 △중소·중견기업 수출 지원 강화 △무역보험 지원 확대 등 4가지 대책을 내놨다.정부는 우선 중국 전자상거래 및 내수 시장에 대한 진출을 본격 추진한다.중국 온라인 시장 공략을 위해 중소·중견기업의 온라인 몰 구축 지원을 확대하고 알리바바와 징둥 등 중국 내 주요 전자상거래 기업과 협력을 추진한다.화장품, 건강 보조식품 등 대중 수출 유망품목(5개 분야 101개 품목)에 대한 수출상담회와 중국 현지 대형 유통망과 연계한 판촉전과 상담회 등을 상반기에 집중 실시할 예정이다.
정부는 최근 경기 호조를 보이는 미국의 개인소비 증대와 시설투자 확대에 대응해 대형 온·오프라인 쇼핑몰에 소비재 공급채널을 구축하고, 글로벌 기업과 협력해 현지 부품 소싱시장 진출도 지원할 계획이다.호주 및 캐나다와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성과 활용을 위해 수출 유망품목에 대한 정보를 기업들에 제공하고 중동·중남미 등 신흥시장의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상담회도 개최한다.비관세 장벽에 대한 대응을 위해 중국·아세안 등에 현지 대응반을 구축하고 해외 규격인증 획득 지원 및 해외 지사 대행사업 확대 등 중소기업들에 대한 현장 지원을 한층 강화한다.또 내수기업의 수출기업화를 위해 무역 전문가 매칭을 통한 직접 수출 지원, 전문무역상사 활성화를 통한 간접 수출 지원활동도 본격 추진한다.정부는 우선 중소·중견기업의 수출 촉진을 위해 무역보험 공급 규모를 지난해 38조5000억원에서 올해 43조5000억원으로 5조원(13%) 확대한다.또 국제 신용·금융기관과 공조를 통해 해외 프로젝트 수주 지원을 강화하고 쿠바와 이란 등 국제사회의 제재가 완화되는 나라들을 상대로 한 무역보험 지원도 대폭 늘려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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