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자 석 달째 30만명대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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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자 석 달째 30만명대 증가
  • 박동준 기자
  • 승인 2015.08.12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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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64세 고용률 66.3% 사상 최고

[매일일보 박동준 기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후유증이 이어진 여파로 7월 취업자 증가 규모가 석 달째 30만 명대에 머물렀다.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7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7월 취업자 수는 2630만5천 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2만6000명 증가했다.

올해 들어 3월까지 30만 명대에서 4월에 20만 명대로 내려앉았던 취업자 작년 동기 대비 증가폭은 5월(37만9000명)에 30만 명대를 회복한 뒤 3개월 연속으로 30만 명대를 기록했다.

애초 올 2분기(4~6월)에는 경제가 살아나 취업자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었지만 메르스 여파 속에 회복세가 미약한 수준에 머문 셈이다.

제조업 부문이 17만 명 늘어나 취업자 증가세를 주도했으나 농림어업과 금융보험업은 감소세를 이어나갔다.

서비스업도 21만 명 증가했으나 메르스 영향으로 증가세는 둔화됐다. 특히 도소매·음식숙박업의 취업자 수는 14만5000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경제활동인구가 지난해 보다 41만3000명 늘어나면서 고용률과 실업률 모두 상승했다.

15세 이상 인구 고용률은 61.1%로 전년동기와 동일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6.3%로 1년 전보다 0.3%포인트 상승했다. 1982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다.

청년층(15∼29세) 고용률은 42.4%로 전년 같은 달보다 0.2%포인트 올라갔다.

실업률은 3.7%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0.3%포인트 상승했다.


청년 실업률은 9.4%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0.5%포인트 상승했다. 지난달에 비해서는 0.8%포인트 하락했다.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다른 직장을 구하는 취업준비자와 입사시험 준비생 등 사실상 실업자를 감안한 체감실업률은 11.3%를 나타냈다.

취업자 중 상용근로자 비중이 48.0%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2%포인트 상승한 반면에 자영업자는 7만6000명 줄어들어 감소세가 계속됐다.

경제활동 참가율은 63.4%로 1년 전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연령대별로 1년 전 대비 신규 취업자 수를 보면 50대는 18만명, 60세 이상은 17만3000명, 20대는 2만5000명, 40대는 4000명 증가했다.

반면에 인구가 줄고 있는 30대는 5만3000명 감소했다.

임금근로자는 1942만3000명으로 1년 전보다 47만8000명(2.5%) 늘었다.

같은 기간 비임금근로자는 688만2000명으로 15만1000명(-2.2%) 줄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3.9%),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서비스업(7.6%), 숙박 및 음식점업(3.5%) 등 부문에서 취업자가 늘었다.

건설업(1.3%)에서도 증가세가 이어졌고 부동산업 및 임대업(7.1%)에서도 증가폭이 컸다.

농림어업(-5.7%), 금융 및 보험업(-7.4%) 등은 줄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575만1000명으로 1년 전보다 11만4000명(0.7%) 증가했다.

취업준비생은 64만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6만3000명(10.9%) 늘었다. 구직단념자는 48만7000명으로 올 6월의 44만명보다 많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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