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민원 전년 동기대비 0.5%↑
[매일일보 이경민 기자] 올 상반기 금융민원 중 보험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계약 성립과 실효에 대한 보험 민원이 급증했다.2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최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5년 상반기 금융민원 및 상담동향’을 분석한 결과 올 상반기 금융민원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5.2% 감소한 3만6133건을 기록했다.기준금리 인하 등으로 여신취급 관련 민원이 지난해보다 크게 감소하는 등 은행·비은행 부문 민원은 감소했다.반면 보험민원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0.5% 증가한 2만2892건으로 집계됐다. 생명보험사(1만52건)는 1.4% 줄었으나 손해보험사(1만2840건)는 2% 늘어났다.보험민원 중 보험계약의 성립 및 실효 민원이 급증(22.4%)한 가운데 보험금 산정이나 지급, 계약의 성립 및 실효에 관한 민원도 각각 9.5%, 22.4% 증가했다. 단 면책·부책결정 민원은 19.7% 큰 폭으로 줄어 1834건으로 집계됐다.분기별로 보면 생보업계는 2분기 8169건으로 1분기 9352건보다 7.8% 줄었으며 보유계약 십만건 당 환산건수는 1분기(384.33건) 대비 10.3% 적은 344.74건이었다.전체 생보사 가운데 16개사의 민원건수는 전분기 보다 감소한 반면 8개사는 증가했다. 삼성생명은 2분기 민원건수는 1586건으로 전분기(1406건)에 비해 12.8% 증가하면서 1분기에 이어 최다 민원수를 기록했다.보험사 관계자는 “보험업의 경우 특성상 고객 유치와 보험금 지급 과정 등에서 민원이 많이 제기될 수밖에 없다”며 “완전판매와 더불어 고객 불만 줄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금감원은 향후 금융권역 민원 감소를 유지·확대하기 위해 금융회사 민원관리 실태를 집중 점검하고 보험 등 민원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권역에 대해서는 업무관행 개선을 유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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