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연구원 조사…주 원인은 자녀 교육비·결혼 비용
[매일일보 배나은 기자] 우리나라 국민 2명 중 1명은 노후 준비를 제대로 하지 못한 상태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노후 준비가 미흡한 주된 원인으로는 자녀에게 들어가는 과도한 교육비와 결혼비용이 꼽혔다.보험연구원이 7일 발표한 ‘2015년 보험소비자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자신의 노후 준비를 평가해 보라는 질문에 49.1%가 ‘부정적’이라고 답했다.이는 연구원이 설문조사 전문기관인 코리아리서치센터에 의뢰해 5월 18일부터 6월 17일까지 제주를 제외한 전국의 만 20세 이상 성인 남녀 12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연구원은 보험 소비자의 수요를 파악하고자 매년 이 조사를 하고 있다.노후 준비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는 지난해 조사보다 3.9%포인트 상승했다.연령별로는 20대(66.7%)와 30대(52.0%), 직업별로는 블루칼라(55.5%)의 부정적 응답률이 높았다.학력이 낮을수록 부정적인 응답이 더 많이 나와 중졸 이하인 응답자 중에는 53.5%가 부정적이라고 답했다.필요한 노후 소득 대비 노후준비가 어느 정도 됐느냐는 물음엔 필요 노후소득의 50∼70%라는 응답이 39.8%로 가장 많았고 30∼50% 미만(27.3%)이 그 뒤를 따랐다.노후 준비를 잘하지 못한 주요 원인으로는 ‘과도한 자녀 교육비와 결혼 비용 등 양육비 때문’이라는 응답률이 41.3%로 가장 높았다.‘물가 상승에 따른 생활비 부족’(19.0%), ‘노후 준비에 대한 인식이나 정보 부족’(11.2%)이 그 뒤를 이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