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 수출마케팅 예산 배로 늘려…노후산단 혁신에 신규로 164억
[매일일보 배나은 기자] 정부는 침체된 수출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신흥 시장 진출과 중국 수출 마케팅에 대한 예산 지원을 대폭 늘리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또 노후 산업단지를 ‘청년친화형 산업단지’로 조성하는데 164억원의 예산이 새롭게 배정됐고 에너지신산업 관련 자금지원에도 500억원을 신규로 지원한다.정부의 2016년도 예산안에 따르면 심각한 부진을 겪는 수출 분야 재도약 지원을 비롯해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와 신산업 창출 분야 등에 예산이 많이 늘어난다.그간 선진국 중심으로 이뤄진 중소기업의 신시장 개척 지원이 인도·베트남 등 신흥 수출국으로 확대된다. 인도 한국상품전 개최, 베트남 자유무역협정(FTA) 해외활용센터 운영, 글로벌 공급망 참여 지원 등과 관련된 예산이 올해 513억원에서 752억원으로 늘어난다.거대 식품시장으로 주목받는 할랄(이슬람에서 허용된 것) 시장 수출 확대에도 초점을 맞췄다. 할랄식품종합 센터를 구축하고 생산시설과 인증비용을 지원하는데 95억원의 예산이 처음으로 잡혔다.한중 FTA를 활용한 수출마케팅 지원에도 예산이 넉넉하게 배정됐다.유망 중소기업의 중국진출을 지원하는 ‘차이나 하이웨이’ 프로그램을 비롯해 중국 인증 획득, FTA 컨설팅 등에 올해보다 207억원이 늘어난 451억원이 투입된다.해외순방이나 정상 방한과 연계한 일대일 상담회와 온라인 특별 할인전 등 수출마케팅 예산도 463억원(올해 355억원)으로 늘려 잡았다.노후산업단지를 혁신해 중소기업의 생산성을 끌어올리는데도 대규모 예산이 투입된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