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최근 여성탈모환자가 꾸준히 늘고 있는 가운데, 타 세대에 비해 폐경기 이후 여성탈모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리더스피부과 박병순 원장과 강북삼성병원이 지난 2005년 1월부터 최근까지 내원한 탈모 환자 1971명을 조사한 결과, 전체 여성환자 중 폐경기 후(50대 이후)가 22%를 차지해 지난 2002년도 조사(10.9%)에 비해 2배 가량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대한피부과학회 추계학회에 발표된 바 있다. 특히, 우려되는 것은 폐경 후 탈모를 겪게 되는 환자의 절반 정도가 우울증을 동반하고 있다는 것. 그 수치가 해마다 높아지고 있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폐경기 탈모, 대부분 휴지기성 탈모로 치료 시 회복률 높아
리더스피부과 박병순 원장은 “폐경 전후의 감정 조절 기능의 불안은 우울증이나 불안감, 불면증, 호르몬의 균형이 깨지는 현상 등은 탈모의 직접적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특히 최근 늘고 있는 각종 성인병과 약물복용, 노후 스트레스 등이 폐경기와 맞물려 그 시기에 우울증을 동반한 여성탈모가 증가하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왜 폐경기에 탈모가 일어나나?
남성형 탈모가 호르몬 이상이나 유전적 소인이 원인이 되는 안드로겐성 탈모가 월등히 높은 것에 비에 여성 탈모는 스트레스에 민감한 휴지기성 탈모 등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이는 모발에 영향을 공급하는 모낭, 즉 피부의 건강도와 관계가 깊다.
여성의 피부는 남성의 피부에 비해 약하기 때문에 같은 스트레스를 받아도 더 치명적인 타격을 입을 수 있다. 또한 같은 조건하에서 주름, 흉터 등 피부의 재생력과 회복력에서도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실제, 리더스피부과 피부CRP센터의 연구에 따르면 남성과 여성의 피부를 검사한 결과 스트레스 적응력과 회복력에서 약 20% 정도의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폐경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탈모에 직간접적인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 두피조직의 경우에도 일반피부와 같은 특성을 지니고 있다. 실제 같은 강도로 남녀의 머리카락을 당겼을 때 20% 정도 여성의 머리카락이 강도에 약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렇듯, 모발 강도를 약화시키는 폐경 스트레스와 함께 폐경기에 일어날 수 있는 각종 질환으로 인한 약물 복용, 다이어트 등도 폐경기 휴지기성 탈모의 촉매제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됐다. 중장년층 탈모증을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만성 소모성 질환, 대사 장애, 내분비 질환(고혈압, 당뇨, 갑상선 질환), 스트레스, 환경의 변화, 수술, 여러 약제의 오남용 등을 들 수 있다.
폐경 전후가 되면 무드의 변화로 감정 조절이 잘 안되고 우울증이나 불안감, 불면증 등은 스트레스를 발생시킨다. 노후의 여러 정신적 상처도 이를 부추긴다. 이 밖에도 여러 가지 전신질환들 즉, 고혈압, 갑상선 질환, 빈혈(피검사상 철분이 정상이더라도 무증상으로 페리틴이라는 성분 부족시 탈모증 유발) 등도 폐경기 탈모를 초래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리더스피부과 CRP모발센터 박병순 원장은 “실제 폐경기 후의 탈모로 내원한 여성 환자들의 경우 50% 이상이 폐경 스트레스와 함께 비만 등의 각종 성인병에 노출되어 있는 경우가 많았다”며 “이러한 환자군의 경우 초기 우울증을 동반한 경우가 많았다”고 말했다.
치료 관리에 따라 재생 가능성 높아
폐경기를 극복하고자 섭취하는 항우울제, 비타민 과다 복용, 부적절한 다이어트로 인한 단백질 부족, 갑작스런 다이어트로 신체 스트레스도 휴지기성 탈모의 큰 원인으로 작용한다.비만(남성 호르몬의 생산을 늘려 탈모 악화), 흡연 등도 빼놓을 수 없다.
노년기로 접어 들며 피할 수 없는 피부 건조증, 지루성 피부염, 아토피 피부염 등 두피/피부 질환 등도 중장년층 ‘폐경기 탈모’를 부추기는 주요인을 지적됐다. 또한, 지난 세대에는 볼 수 없었던 노후 대비에 대한 스트레스, 손자녀 육아 스트레스 등도 새로운 원인으로 부각되었다. 특히, 폐경기 탈모는 주변 가족 등 관심을 줄 수 있는 주변 도움이 필요하다. 폐경기에는 에스트로겐 증가하고, 프로게스테론 저하로 탈모가 유발되므로 호르몬 대체 요법으로 탈모 개선 가능할 수 있다. 정신적 스트레스는 본인이 실망하지 말고 활발한 사회 활동을 하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변화의 시기에 있어서 자연스러운 변화를 두려워하지 말고 탈모가 진행되었다면 전문의를 찾는 것도 필요하다. 특히, 폐경기에 오는 우울증, 불안감 등이 주 원인이 되는 스트레스는 휴지기성 탈모일 가능성이 높아 조기 발견, 치료할 경우 회복이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미국피부과학지에 게재된 기사에 따르면 이 줄기세포 단백질을 이용한 탈모 치료의 원인이 규명되기도 했다. 이는 최근, 국내 의료진에 의해서도 입증된 바 있다.
탈모전문 리더스피부과 CRP(지방유래줄기세포 성장인자도포시술)연구 박병순 원장이 최근 2년 동안 스트레스성 탈모환자를 시술한 결과 굵기는 82 %, 밀도(1㎠당 머리카락 개수)는 53 % 높은 재생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91.3→136.5개/cm2로 53.2%증가, 밀도는40.1→71.4um로 82.2%증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