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이한듬 기자] ‘PD 수첩’이 스폰서에게 향응을 받은 전·현직 검사들을 공개할 예정이다.
MBC 시사프로 'PD수첩'은 1980년대 경남 일대에서 대형 건설회사를 운영하던 홍두식 사장(가명)의 문건을 입수해 오는 20일 관련 내용을 방송한다.이 문서에는 1984년 3월부터 2009년 4월까지 25년간 스폰서로부터 향응을 받은 전·현직 검사 57명의 실명이 들어있으며 명단에는 법무부 고위직 인사와 부장검사도 포함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또 해당 문서는 84년 검사들과 인연을 맺은 홍사장이 25년 동안 그 지역 고위직 검사들의 스폰서로 생활하며 검사들에게 술과 숙박을 책임지고 성 접대를 제공하고 정기적인 현금 상납과 함께 명절 때마다 선물을 상납한 사실을 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특히 홍 사장의 X파일에는 구체적인 접대 날짜와 참석자, 접대에 사용한 상당수 수표 번호 등도 고스란히 적혀 이 내용이 공개될 경우 사회적으로 큰 파장이 예상된다.한편 이와 관련 홍 사장의 문건에 등장하는 검사들 대다수는 이 사실을 부인하다가 증거를 제시하자 당황하는 모습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이 문건과 관련된 자세한 PD수첩의 보도는 오는 20일 오후 11시5분에 MBC를 통해 방송된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