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매일일보=최서준 기자]지난 4월 규모 7.1의 강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중국 칭하이(靑海)성에서 현대중공업이 지진 피해 복구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지진 발생 다음날인 4월 15일부터 주요 피해지역인 위수(玉樹)현에 6~26톤급 굴삭기 10대와 장비의 운용 인력을 긴급 투입한 바 있다. 현대중공업에 따르면 위수현 내 위수루(玉樹路), 허핑루(幸福路), 홍웨이루(紅偉路) 등 주요 도로 170km를 성공적으로 복구했으며, 현재는 붕괴된 주택과 상점, 공공시설 등의 건물 잔해를 철거하며 이 지역이 안정을 되찾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복구 지원에 나선 대부분의 건설장비 업체들이 철수한 상황에서도 현대중공업은 하루 10시간 이상 철거작업을 진행하며 빠른 복구 작업을 이끌고 있어 현지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지진 발생 초기 이 지역에는 브레이커(지면이나 바위를 깨거나 구멍을 뚫는 굴삭기 작업장치)가 장착된 굴삭기가 없어, 이를 부착한 현대중공업 굴삭기가 투입되면서 피해 복구 작업이 한층 탄력을 받기도 했다. 현대중공업 강소(江蘇)합자법인 조익규 상무는 “이 지역은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2천 명이 넘을 정도로 피해 상황이 매우 심각했다”며, “중국에 진출한 기업으로써 인도적 차원에서 피해 복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