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성장·저금리에 박스권 증시 영향으로 투자관심 높아
[매일일보 송현섭 기자] 저성장·저금리 기조에서 올해 증시가 지루한 박스권 장세를 보이면서 투자자들이 국내 부동산 펀드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기준으로 국내 공모·사모형 부동산펀드의 순자산은 총 40조1550억원으로 조사돼 지난 2004년 집계가 시작된 이래 사상 최초로 40조원을 돌파했다.금융권 관계자는 “저금리와 저성장에 따라 적절한 투자처가 없이 금융권을 맴도는 부동자금이 급증하고 있다”면서 “올해 상반기 내내 이어진 주식시장의 박스권 장세로 인해 부동산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부동산 펀드 투자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언급했다.특히 급증한 부동산 펀드 대부분이 사모형 펀드로 작년 2월 사상 최초로 30조원을 돌파한데 이어 꾸준한 증가세를 타며, 6월 29일 기준 순자산이 39조2800억원에 달하고 있는 상황이다.반면 공모형 펀드 순자산은 사모형 펀드의 0.02%인 8740억원으로 답보상태인 상황인데, 앞서 2012년 공모형 부동산 펀드의 순자산이 1조원을 돌파한 뒤 꾸준히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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