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피코프 지주회사 체계…2018년 코스닥 상장 목표
[매일일보 홍승우 기자] 지난해 대웅제약으로부터 독립한 알피코프가 본격적인 기업구조 개편에 나섰다고 11일 밝혔다.알피코프는 이날 개최된 주주총회에서 △알피코프(신규사업 진행 지주회사) △RP바이오(의약품·건강기능식품 생산·개발) △RP스페이스(문화·예술 서비스) 등으로 분리해 ‘RP그룹’으로 출범하기로 했다.현재 국내제약분야 연질캡슐 시장의 65%를 점유하는 알피코프는 이번 결정을 통해 연질캡슐 업계 위치를 강화하며 건강기능식품 사업부문에서의 매출도 키워나가겠다는 방침이다.특히 오는 9월 국내 첫 도입되는 개별인정형 원료로 제품을 론칭하고, 기존 2년이었던 연질캡슐의 유통기한을 3년까지 연장하는 신기술을 적용한 연질캡슐도 선보일 예정이다.RP바이오 제품개발 담당자는 “세계적인 기술인 네오졸(Neosol) 특허로 유통기한을 3년까지 연장해 제조사가 유통기한에 대한 부담 없이 생산·판매할 수 있도록 해 기존 건강기능식품 유통 패러다임을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손재호 알피코프 전무(CFO)는 “올해 목표 매출액을 전년도 대비 30% 상승한 900억원으로 설정하고, 2018년 2300억원까지 늘려갈 계획”이라며 “이번 RP그룹 출범을 통해 기업을 한 단계 성장시켜 2018년 코스닥 상장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윤재훈 알피코프 회장은 대웅제약 창업주 윤영환 명예회장 차남으로, 2009년 대웅제약 부회장으로 선임된 바 있다.당시 ‘우루사’ 대중화로 인한 급격한 매출 상승과 국내 처방의약품 시장 1위를 달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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