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비시선 40년 기념시집 "우리는 다시 만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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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비시선 40년 기념시집 "우리는 다시 만나고 있다"
  • 김종혁 기자
  • 승인 2016.07.25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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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비시선 40년 400번째 기념시선집'우리는 다시 만나고 있다'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1975년 신경림의 '농무'를 시작으로 40년 동안 한국시단의 중심을 지켜온 창비시선이 400번을 맞아 기념시선집 <우리는 다시 만나고 있다>를 출간했다.
박성우, 신용목 시인이 창비시선 301번부터 399번까지 각 시집에서 비교적 짧은 호흡으로 따라 읽을 수 있는 시 한 편씩을 선정하여 엮은 책이다.두권의 시집을 낸 시인의 경우 그중 한권만 택하여 수록했기에 총 86편의 시가 실렸다.엮은이들은 선정 기준에 대해 “이를 두고 단시(短詩)라고 불러도 좋고 한뼘 시나 손바닥 시라고 불러도 좋을 것이다..독자들이 가능한 한 여유롭게 시와 마주 앉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시작된 것이다. 짧은 시가 쉽다는 뜻이 아니라 가파른 길을 짧게 나눠서 걸어가면 어떨까 하는 기대 말이다”라고 밝힌다.창비시선은 첫 시집 출간 이래로 인간을 향한 애정과 따뜻한 시선을 거두지 않는 정신을 견지해왔다. 창비시선의 시집은 사람과 삶에 대한 것이었으며, 그 어떤 시선보다 독자와 함께하는 소통을 우선했다.한동안 위축되어 있던 문학시장이 조금씩 활기를 띠고 있는 요즘, 시와 독자가 만나는 지점을 다시 고민하는 것이 '우리는 다시 만나고 있다'의 기획의도며 속내일 것이다.한 페이지에 들어가는 짧은 시를 읽은 독자들은 난해하게 여겨졌던 시에 한결 가깝게 다가가고, 짧기에 전해지는 또다른 울림을 느낄 수 있다.“길지 않으나 오래 마음을 흔들어 일렁이게 하는, 아름답고 아프고 따스한 시편들로 ‘우리는 다시 만나고 있다’."(박성우 추천사)


좌우명 : 아무리 얇게 저며도 양면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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