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만 아는 기복불교에 염증, 외국인스님은 장식품 역할 뿐 비난
[매일일보김종혁 기자] 지난 1992년 미국에서 포교중이던 숭산행원(崇山行願1927-2004)스님의 문하로 출가해 25년간 조계종승려로 수행해오던 현각스님이 27일 SNS에 한국불교를 떠난다는 입장을 밝혀 한국 불교계가 술렁거리고 있다.현각스님은 페이스북 계정에 한국불교는 돈만 밝히는 기복불교로 전락했다며 스승인 숭산스님의 유지와 다르게 변질되어가는 조계종에 더는 몸을 담을 수 없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더해 한국으로 출가한 외국인 스님들은 한국불교의 장식품에 불과하다며 오는 8월 한국에 돌아와 서울 수유리 화계사에 있는 숭산스님 부도탑에 참배한뒤 한국불교를 떠나겠다고 밝혔다.현각스님은 예일대학부와 하버드대학원 출신으로 1990년 대학원재학시절 해외포교중이던 숭산스님의 법문을 듣고 1992년 출가했다. 이후 한국에서 현정사 주지와 화계사국제선원장을 지냈다.저서로'만행-하버드에서 화계사까지" "부처님 머리에 재를 털면" "선의 나침반"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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