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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이한일 기자] 직장인 10명 중 6명은 현재 근무 중인 직장 내에 파벌이 존재하며, 또한 이들 중 92%는 파벌로 인해 피해를 당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이 자사회원인 직장인 1,595명을 대상으로 ‘사내 파벌 존재’에 대해서 조사한 결과, 63.2%가 ‘있다’라고 답했다. 존재하는 파벌의 유형으로는 ‘부서에 따른 파벌’이 38.4%(복수응답)로 가장 많았다. 이외에도 ‘학연에 따른 파벌’(33.8%), ‘지역에 따른 파벌’(13.8%), ‘입사 동기 파벌’(12.9%), ‘나이에 따른 파벌’(9.7%), ‘성별에 따른 파벌’(8.9%), ‘전공에 따른 파벌’(5.7%) 등이 있었다. 파벌이 있는 응답자 중 92.1%는 사내 파벌 때문에 피해를 당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당한 피해로는 ‘불필요한 스트레스 증가’(53.6%,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이어 ‘회사생활에 흥미를 잃음’(35.8%), ‘퇴사를 고려하게 됨’(31.3%), ‘소외감을 느낌’(30.7%), ‘회사 내 입지가 좁아짐’(23.3%), ‘승진 불이익’(19.1%), ‘성과를 빼앗김’(14.1%) 등의 순이었다. 사내 파벌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는 ‘부정적’이라는 의견이 89.2%를 기록했다. 부정적인 이유로는 ‘끼리끼리 문화가 확산되어서’(23.8%)가 1위를 차지했다. 그밖에 ‘실력이 제대로 평가되기 어려워서’(17.9%), ‘인사평가 시 공정성이 떨어질 수 있어서’(16.1%), ‘위화감을 조성할 수 있어서’(14.3%), ‘파벌에 속하지 않으면 피해를 입어서’(12.4%), ‘조직에 피해를 줄 수 있어서’(11.6%) 등이 있었다. 사내 파벌에 속해 있는 직장인은 13.2%였으며, 이들 중 절반 이상인 59.1%는 파벌 소속이 ‘직장생활에 도움이 된다’라고 답했다. 또, 현재는 아니지만 앞으로 파벌에 소속될 의향이 있다는 응답자는 14.7%였다. 그 이유로는 ‘인맥 형성에 도움을 받으려고’(34.5%)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다음으로 ‘속하지 않으면 나만 손해인 것 같아서’(21.2%), ‘회사에 내 편을 만들기 위해서’(15.3%), ‘승진에 도움을 받으려고’(12.3%), ‘업무 스킬을 전수 받으려고’(9.9%) 등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