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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6월 소비자물가가 5개월 연속 2%대 상승하면서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통계청이 1일 발표한 '2010년 6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소비자물가는 전년 같은 달 보다 2.6% 올랐다.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10월 2.0%를 기록한 이후 11월(2.4%), 12월(2.8%), 1월(3.1%)로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으나 2월 2.7%, 3월 2.3%, 4월 2.6%, 5월 2.7%로 등락을 계속했다. 전월 대비로는 0.2% 하락해 지난해 11월 이후 8개월 만에 감소세로 전환됐다. 농산물 석유류 제외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7%,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생활물가지수는 전년 동월에 비해 2.8% 올랐으나 전월 대비로는 0.4% 하락했다. 신선식품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3.5%나 올랐으나 전월보다는 6.2% 하락하면서 증가세가 둔화됐다. 품목별로는 농축수산물은 전년 동월 대비 6.3% 오른 반면 전월 대비로는 3.1% 하락했다. 공업제품은 전년 동월 대비 3.1%, 전월 대비 0.3% 상승했다. 서비스 부문은 전년 동월 대비 1.9%, 전월 대비 0.1% 각각 상승했다. 부문별 전년 동월비로는 통신 부문만 1.1% 하락했고 나머지 교통 4.9%, 기타잡비 4.4%, 식료품·비주류음료 4.1%, 주거 및 수도·광열 2.6% 상승하는 등 모두 오름세를 보였다. 기여도별 전년 동월비로는 공업제품이 0.98%포인트, 서비스 부문이1.13%포인트, 농축수산물이 0.53%포인트 각각 증가했다. 지난해 6월 대비 품목별 물가상승률은 농축수산물의 경우 무(75.4%)와 토마토(40.4%), 참외(34.5%), 마늘(31.9%), 배추(30.8%), 수박(27.1%), 국산 쇠고기(16.7%) 등의 가격은 오른 반면 쌀(-9.9%) 등은 내렸다. 공업제품은 금반지(22.4%), 자동차용 LPG(26.7%), 등유(10.9%), 경유(8.2%), 휘발유(6.3%), 등이 크게 오른 반면 컴퓨터본체(-21.4%)는 내렸다. 공공서비스는 도시가스료(5.3%)가 오르고 이동전화통화료(-1.5%)는 내렸으며 개인서비스는 유치원 납입금(6.0%), 대입학원비(4.8%), 보습학원비(4.4%) 등이 올랐다. 한편 16개 시도별 전월 대비 소비자물가는 광주만 0.1% 상승했고 서울, 부산 등 15개 시도는 0.1~0.3%씩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