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환자 급증’ 뇌기능개선제 ‘글리아티린’ 시장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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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환자 급증’ 뇌기능개선제 ‘글리아티린’ 시장 확대
  • 홍승우 기자
  • 승인 2016.09.07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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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매출 1442억 기록 전망…전년대비 34% 상승
가파른 시장 성장 더불어 안정성 문제 부각…공정개선 필요성 지적
[매일일보 홍승우 기자] 국내 치매 환자수가 급속히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뇌기능개선제 시장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치매 환자수가 2011년 29만여 명에서 2015년 46만여 명으로 늘어나 4년 새 58%가 넘는 증가율을 보였다.
보건복지부는 치매 환자가 2024년 100만 명, 2041년 200만 명을 넘길 것으로 추정했다.이에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 분비량을 증가시키고, 손상된 뇌세포 회복에 도움을 주는 콜린알포세레이트 성분의 글리아티린과 제네릭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글로벌 헬스시장조사업체IMS데이터 자료를 살펴보면 2014년 905억원 규모였던 콜린알포세레이트 시장은 2015년 1080억원으로 1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콜린알포세레이트 제제 시장규모 (표=알피바이오 제공)
특히 2016년 상반기에는 672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면서 올해에는 전년대비 34%가량 성장한 144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제약사별로는 대웅바이오 글리아타민이 전년동기 대비 302% 성장한 149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2016년 상반기 콜린알포세레이트 제제 매출 1위에 올랐다.이어 대웅제약에서 판권을 넘겨받은 종근당도 글리아티린으로 전년동기 대비 644% 상승한 107억원을 기록했다.유한양행의 알포아티린, 한국프라임제약의 그리아도 각각 40%, 25% 성장해 40억원, 36억원을 기록하면서 성장하고 있다.다만 글리아티린 시장 성장과 함께 클리아티린 제제의 품질 안정성에 대한 논란도 부각되고 있는 상황이다.최근 한 연질캡슐 제조업체에서 생산한 글리아티린과 제네릭 다수 품목에서 모양이 심각하게 변형되는 성상 이상이 발견됐다.해당 업체 관계자는 “높은 온·습도와 약국의 개봉제조 때문에 발생한 현상”이라고 해명했지만 제제가 녹아서 눌러 붙거나 내용물이 흘러내리는 등의 모습 때문에 약사와 환자들의 불안은 커지고 있다.대웅제약의 글리아티린 생산을 담당한 손재호 알피바이오 전무는 “시장 규모 확대와 복용인구 증가로 글리아티린 제제의 품질 안정성, 기술력 확보에 대한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다”며 “알피바이오에서 생산하는 제제의 경우 온·습도 등 외부변화에 영향을 받지 않도록 공정개선을 통해 품질을 높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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