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상장제약사, R&D 투자액 과감히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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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상장제약사, R&D 투자액 과감히 늘렸다
  • 김형규 기자
  • 승인 2016.09.07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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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시밀러 개발 셀트리온 1205억원 1위…2위는 한미약품
[매일일보 김형규 기자] 올해 상반기 제약사들이 연구개발(research and development, 이하 R&D)에 투자한 비용이 매출액의 평균 9%를 넘어섰다. 그동안 R&D 투자에 가장 적극적이었던 한미약품은 다소 감소했으나, 대부분의 상위 제약사들이 적극적으로 R&D 투자액을 늘린 결과다.팜스코어에 따르면 R&D 투자액을 공개한 78개 상장 제약사 중 전년과 비교가 가능한 76개사의 올해 상반기 R&D 투자액은 전년 동기(6208억원) 대비 18.7%가 증가한 7371억원으로 나타났다.
매출 대비 R&D 투자액은 9.2%로 전년 동기(8.8%)보다 0.4%p 증가했다.76개 상장사 중 R&D 투자액이 늘어난 곳은 47개, 줄어든 곳은 29곳이었다.
그래프=팜스코어 제공
상반기 R&D 투자액이 가장 많았던 제약사는 최근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여념이 없는 셀트리온(1205억원)이었다.
셀트리온은 최근 유럽에서 ‘램시마’가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으며, 다수의 바이오시밀러가 유럽과 미국 진출을 추진 중이어서 R&D 비용이 높아져 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2위는 824억원을 투자한 한미약품이었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상반기(946억원)에 비해 다소 줄어들며 ‘숨고르기’에 들어간 모양새를 보였으나 여전이 큰 액수의 R&D 투자를 진행 중이다.이어 신약개발 전문 제약사로 거듭난 종근당(534억원)과 대웅제약(527억원), 최근 4가 백신을 출시한 녹십자(510억원), 국산1호 DPP-4 당뇨약 제제 ‘제미글로’를 개발한 LG생명과학(443억원), 유한양행(401억원), 동아에스티(354억원), 일동홀딩스(275억원), JW중외제약(162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전년 대비 R&D 투자액이 가장 증가한 제약사는 조아제약으로 전년 동기(1억300만원) 대비 845.5% 증가한 9억7000만원을 투자했다. 조아제약은 형질전환복제돼지를 이용한 장기이식실험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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