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지원 위한 금융중개지원대출 늘어나
[매일일보 홍진희 기자] 한국은행이 발권력을 동원해 중소기업 등에 빌려준 자금 규모가 20조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1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현재 한은의 원화대출금은 20조2333억원으로 1개월 전보다 3421억원 증가했다.한은의 대출금 규모는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1971년 1월 이래 가장 많은 수준이다. 또한 20조원을 넘어선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한은의 대출금은 외환위기 직후인 1999년 2월에도 15조원대에 머물렀고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였던 2009년 11월에는 13조원 수준이었다.하지만 2014년부터 한은이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금융중개지원대출 한도를 지속적으로 확대하면서 대출금이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금융중개지원대출은 시중은행의 중소기업 대출을 촉진하기 위해 한은이 연 0.5∼1.0%의 저금리로 은행에 자금을 빌려주는 것이다.과거에는 총액한도대출로 불렀으나 2013년 12월 금융중개지원대출로 명칭을 바꿨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