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비즈] 포스코가 동국제강이 추진하고 있는 브라질 제철소 건설 사업에 동참하기로 했다.
이 프로젝트는 브라질 북동부의 세아라주 페셈 공업단지내에 연산 300만 톤 규모의 슬라브를 생산하는 제철소 사업으로 내년 초 본격적인 부지조성 공사를 시작해 2014년 말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 해 12월부터 올해 5월까지 포스코건설과 함께 타당성 검토를 수행했다.
포스코는 이번 프로젝트 참여를 통해 자체 수익성뿐 아니라 미주지역 철강사업에 대한 안정적 소재공급 기지 확보, 성장성이 높은 브라질 시장에 대한 진출 발판 마련이라는 전략적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더욱이 세계 최대의 철광석 공급사인 발레사와 전략적 제휴 파트너인 동국제강과의 협력관계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포스코측은 설명했다.
앞으로 포스코는 동국제강, 발레사와 함께 주요 투자조건에 대해 협의하고 설비계획 등 사업을 좀 더 구체화한 후, 이사회 승인을 통해 참여를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한편 동국제강은 이날 포스코가 지분 참여 결정에 대해 환영의 뜻을 전하며 이에 따라 사업추진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했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이날 "(포스코의 지분 참여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며 "포스코가 갖고 있는 고로 건설 운영에 대한 노하우가 더해지게 된다면 브라질 프로젝트의 가치가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포스코와 아직 협의해야 될 부분들이 남아있지만 빠른 시일 내에 발레쪽과 협의해 프로젝트가 조속히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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