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전 3거래일 연속 하락한 지수는 이날 반등에 성공했다. 전날 1730대 초반까지 내려앉은 지수는 1730대 중반으로 소폭 올랐다.
이날 지수는 1727.38포인트로 4.57포인트 하락 출발했다.
미국 뉴욕증시가 상승 마감했지만 장 초반부터 개인의 선물매도와 이로 인한 프로그램 매물이 유입됐다.
약보합권에 머물던 지수는 중국 증시 덕에 상승 반전했다. 중국 증시는 부동산 규제 완화 기대감을 바탕으로 개장 후 상승폭을 늘렸다.
상승 반전한 코스피지수는 이후 강보합권 흐름을 이어갔다. 지수는 결국 1736에 도달했다.
김태우 대우증권 연구원은 "해외변수에 의해 시장 변동성이 나타나고 있지만 세계 증시 대비 낮은 변동성은 국내 증시가 견조하다는 것을 반증한다"고 설명했다.
심재엽 메리츠종금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기업실적에 대한 기대감과 경기지표 둔화에 대한 우려감이 공존하면서 관망심리가 나타났고 전일에 이어 거래량도 저조했다"고 이날 장을 설명했다.
개인은 1922억 원, 기관은 131억 원 순매수했다. 개인은 4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를 이어갔다. 기관투자자 가운데 연기금이 515억 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은 231억 원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이틀째 팔자세를 이어갔다. 프로그램도 2655억 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 전기가스(3.16%), 운수장비(1.48%), 철강금속(1.41%)이 1% 이상 올랐다. 반면 운수창고(2.14%), 의료정밀(1.03%)은 1% 이상 떨어졌다.
건설주와 철강주는 부동산 규제 완화 기대감에 동반 상승했다. 건설주 가운데 금호산업(5.39%), 계룡건설(4.08%), 두산건설(3.63%), 코오롱건설(3.55%)이 3% 이상 올랐다. 철강주 가운데 현대하이스코(4.58%), 현대제철(3.92%), 동국제강(2.93%)이 2% 이상 상승했다.
한국전력은 연기금 지분 확대 기대감 속에 4.05%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대체로 올랐다. 삼성전자(0.38%), 포스코(1.12%), 현대차(2.99%), 삼성생명(0.94%), 한국전력(4.05%), 현대모비스(1.00%), KB금융(0.10%), 현대중공업(0.61%)이 상승했다. 반면 신한지주(0.21%), LG화학(1.23%)은 떨어졌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전날(498.49)보다 1.23포인트(0.25%) 높은 499.72포인트로 마감됐다.
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