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국제금융기구 원전 투자로 클린에너지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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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국제금융기구 원전 투자로 클린에너지 확산”
  • 매일일보
  • 승인 2010.07.21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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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사하는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

[매일일보비즈]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은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리츠칼튼호텔에서 열린 '클린에너지 장관회의(Clean Energy Ministerial)'를 통해 국제금융의 원전 투자 필요성을 제안했다.

최 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글로벌 경기침체로 각국이 클린에너지 중심의 경기부양책을 시행중이다. 긴축재정 상황에서 클린에너지를 확대하기 위한 몇 가지 제안을 하고자 한다"며 "클린에너지 확산을 위한 국제금융기구의 역할을 강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해서는 개도국의 온실가스 감축이 중요하고, 대규모 온실가스 감축은 원자력이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라며 "원자력, 탄소포집저장기술(CCS), 재생에너지 등은 대규모 자금과 장기간 투자가 필요한 바, 세계은행(World Bank), 국제부흥개발은행, 유럽부흥은행(EBRD), 아시아개발은행(ADB) 등 국제금융기구의 자금지원 허용 및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장관은 특히 "세계은행, 아시아개발은행(ADB)이 원자력을 지원 대상에 포함시키지 않으면 수출입 은행을 포함해 민간 은행의 적극적 참여가 불가능하다"는 점을 언급하며 "실질적으로는 지구온난화 방지 노력의 큰 기회를 상실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이와 함께 최 장관은 에너지효율 개선을 목적으로 스마트그리드를 강조했다.

최 장관은 "스마트그리드는 기존의 전력망에 IT 기술을 접목해 전력 공급자와 소비자가 양방향으로 실시간 정보를 교환함으로써 에너지 효율을 최적화하고자 하는 차세대 전력망"이라며 "스마트그리드는 소중한 전기를 융통하고 저장해주는 전력망을 보다 깨끗하고(Green), 똑똑하게(Smart)하게 만드는 작업"이라고 설명했다.

최 장관은 또 "에너지 사용의 효율을 극대화하는 것이 스마트그리드이다"며 "스마트그리드가 잘 정착된다면 에너지효율 향상은 최소한 전력분야에서는 자동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

최 장관은 스마트그리드 시장 창출을 위해 "초기에는 적절한 시장규제가 있어야 하나, 이러한 규제는 서로 상충되는 공공의 이익과 전력회사의 이익을 조화시킬 수 있는 방향으로 설정돼야 할 것"이라며 "정부는 새로운 적절한 규제와 경제적 인센티브를 고안해 내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한 스마트그리드 추진에 있어 인증(Certificatition)과 금융(Finance), 소비자 참여, 기술개발, 표준, 인력양성, 프라이버시가 스마트그리드 추진의 중요한 고려요소가 될 것"이라며 "에너지 효율화를 통해 전력 소비는 줄이면서도 스마트 계량기, 스마트 가전, 에너지 관리 서비스 등 예전과는 다른 상품과 비즈니스 모델로 돈을 벌어야 할 시기가 다가온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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