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제약사, 3Q 아쉬운 실적 속에 유한양행은 '1조클럽' 예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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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제약사, 3Q 아쉬운 실적 속에 유한양행은 '1조클럽' 예약
  • 김형규 기자
  • 승인 2016.11.15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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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 4.9% 상승… 상위사 영업이익 크게 낮아져
[매일일보 김형규 기자] 올해 3분기 제약업계는 전반적인 성장을 이뤘지만 상위제약사들의 영업이익은 큰 폭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15일 보건의료 분석평가 전문사이트 팜스코어가 국내 81개 상장제약사의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실적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기업분할 또는 영업실적 집계 기준 변경으로 일동제약[249420]·일양약품[007570]·휴온스[243070]를 제외한 78개 제약사의 전체 매출액은 전년 동기(9조8519억원) 대비 10.7% 증가한 10조9011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9461억원) 대비 4.9% 증가한 9926억원, 순이익은 전년 동기(7355억원) 대비 76.6% 증가한 1조2987억원으로 나타났다.영업이익은 매출 대비 다소 낮은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는데, 이는 내실면에서 외향적인 성장을 따라가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순이익은 큰 폭으로 성장했는데, 이는 영업 외 요인에서 비용을 절감했거나 별도의 수익이 있었던 것으로 해석된다.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한 회사는 코오롱생명과학[102940], 씨티씨바이오[060590], 한올바이오파마[009420], 서울제약[018680], 코미팜[041960], CMG제약[058820], 이수앱지스[086890], 메지온[140410] 등이었고, 적자로 전환한 회사는 동성제약[002210], 바이넥스[053030], 진양제약[007370], 메디포스트[078160], 우진비앤지[018620] 등이었다.순이익이 흑자로 전환한 회사는 종근당[185750], 한미약품[128940], 한독[002390], 신풍제약[019170], 명문제약[017180], 코오롱생명과학, 씨티씨바이오, 한올바이오파마, 에스텍파마[041910], 코미팜[041960], CMG제약 등이었고, 적자로 전환한 회사는 JW중외제약[001060], 녹십자엠에스[142280], 동성제약, 바이넥스[053030], 경남제약[053950], 진양제약, 메디포스트, 슈넬생명과학[003060], 메지온[140410] 등이었다.
(그래프=팜스코어 제공)
매출액 1위는 유한양행[000100]이 차지했다.
유한양행은 전년 동기(8204억원) 대비 17.5% 성장한 9644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일찌감치 3년 연속 1조원 클럽 진입을 예고했다. 하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5%, 11.7% 하락하며 수익성은 다소 악화됐다.녹십자[006280]는 7563억원의 매출을 올려 2위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1.5% 성장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7.5%, 59.6% 하락했다. 이는 상반기 실적 집계 당시 각각 25.6%, 37.1% 감소했던 것보다 더 심해진 것이다.3위는 전년 동기 대비 40.1% 성장세를 보인 종근당이 차지했다. 종근당은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27.7% 올랐으며, 순이익도 흑자로 전환되면서 외향적인 성장 뿐 아니라 내실 면에서도 확실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4위는 대웅제약[069620]이었다. 대웅제약은 전년 동기(6083억원) 대비 4.5% 하락한 580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상당수의 대형품목(자누비아, 글리아티린 등) 코마케팅 계약이 종료된 것 치고는 비교적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55.5%, 58.1% 하락하는 등 반토막난 상황이어서 내실 다지기가 시급한 것으로 보인다.5위는 한미약품이었다. 한미약품의 매출은 전년 동기(5698억원) 대비 1.0% 하락한 5641억원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1.6% 성장했으며, 순이익은 흑자로 전환돼 내실을 다져나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6~8위를 기록한 광동제약[009290], 제일약품[002620], 동아에스티[170900] 등 3개사는 모두 매출은 올랐으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9위와 10위는 셀트리온[068760]과 LG생명과학[068870]이 각각 이름을 올렸다.
(그래프=팜스코어 제공)
한편, 영업이익이 가장 높았던 회사는 셀트리온(1729억원)이었으며 에스티팜, 녹십자, 유한양행, 메디톡스[086900] 등이 뒤를 이었다. 순이익이 가장 높았던 회사 역시 셀트리온(1577억원)이었으며, 유한양행, 에스티팜[237690], 한미약품, 녹십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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