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완공, 연산 30만대 규모··승용·SUV 생산
[매일일보비즈] 현대차의 중국 3공장 건설부지로 기존 베이징 1·2공장 인근 순이(順義) 지구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이에 따라 수 년 전부터 중국내 자동차 생산 확대를 위해 거론된 현대차 중국 법인인 베이징현대의 3공장 건설이 하반기 중으로 본격화 할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인 공장 부지는 기존 1·2공장이 위치한 베이징 순이(順義)지구가 유력하다. 기존 공장과 시너지 효과를 내기 수월한 데다 건설도 용이하기 때문이다. 3공장 건설 규모는 대략 160만㎡로 예상되고 있다.
노재만 베이징현대 사장 역시 정 회장 방문 직후인 지난해 11월26일 열린 외신과의 간담회에서 “베이징에 건설되는 제3공장은 8억 달러의 공사비를 들여 30만대 정도의 생산 규모로 건설될 것”이라며 “건설은 통산 20개월가량 걸리며 현재 생산되는 승용모델보다 큰 차종도 생산할 것”이라고 구체적인 공장 위치와 시기, 생산 차종을 언급했었다.
현대차가 제3공장 건설에 나선 주된 배경은 베이징현대 1·2공장의 연간 생산능력이 60만대 수준이기 때문이다. 올해 베이징 현대차의 판매 목표는 지난해보다 17% 늘어난 67만대(시장점유율 7.2%, 판매순위 4위) 수준으로 추가 공장 신설이 절실한 상황이다.
베이징시 정부와 협상을 마치고 착공만 남은 3공장은 이르면 하반기 공사에 들어가 늦어도 2012년에는 준공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 고위 관계자는 “공장 건설 지역은 베이징이 확정된 것은 맞지만 이 지역 내에서도 2곳 정도의 부지를 놓고 최종 검토하고 있다”며 “아직 베이징 시와 논의가 완료되지 않아 착공 시기 등이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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