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무제한데이터·결합상품, 문제있다"
[매일일보비즈] KT의 SK텔레콤 무제한 데이타에 대한 공격이 다시 시작됐다. 지난 27일 대대적인 전투(?)로부터 꼭 3일 만이다. KT는 김연학 CFO(전무)는 30일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SK텔레콤이 최근 발표한 요금제가 크게 두 가지인데, 하나는 이른바 데이터무제한 요금제"라며 "그러나 데이터 과부하시 일정한 제한 둔다는 점에서 진정한 무제한인지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김 CFO는 또 "나머지 하나는 무선상품 이용시 유선 패키지를 무료로 제공한다는 것인데 이 것에 대해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며 "이러한 요금제가 승인된다면 IPTV나 FTTH 사업자의 투자 의지가 사라지는 등의 문제가 있다는 의견을 전달했고 규제기관에서 이를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는 "SK텔레콤의 요금제가 승인을 얻어낼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또 LG유플러스가 내놓은 '온국민은 요(yo)'에 대해서는 "경쟁사 가입자를 유치하겠다는 성격이 강한 요금제"라며 "그러나 외국 사례나 과거 경험에 비춰 보면 이런 요금제로 인한 가입자 유치 효과는 그다지 크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 CFO는 "현재 통신사업자들이 치열한 요금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에 대해 매우 유감스러운 입장"이라며 "KT는 무모한 요금경쟁보다는 제값을 받고 고객들에게 그 보다 더 큰 혜택을 제공하는 쪽으로 운영해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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