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협력업체 확대방안 검토중 "상생활동 강화의 일환"
[매일일보비즈] 삼성전자가 신생 반도체장비 개조업체인 지이에스를 인수했다. 기술 경쟁력 강화 외에도 상생활동 차원의 뜻도 있다는 게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3일 삼성전자는 지이에스의 지분 100%를 인수, 계열사로 편입했다고 밝혔다.
지이에스는 지난해 2월 자본금 2억 원으로 설립된 반도체장비 개조업체다. D램 장비 개조를 주력사업으로, 직원은 40명가량으로 알려져 있다.
삼성전자 출신의 한민석씨가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한민석 대표이사는 최근까지 삼성전자 고문으로 일했으며, 고문으로 물러나기 전에는 삼성전자 제조부문 팀장으로 일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상대적으로 영세한 중소업체를 인수한 데 대해 관련 제조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가 반도체장비 개조까지 함께 하면서 효율성을 높일 것이란 시각도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반도체장비 개조업체 인수를 통해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것"이라며 "중소기업과의 상생활동 차원의 뜻도 있다"고 말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중소기업과의 상생활동의 일환으로 1차 협력업체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중에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최근 협력업체 80여 곳의 의견을 청취한 결과 1차 협력업체가 될 수 있도록 해달라는 2, 3차 협력업체들의 요구가 많았다"며 "1차 협력업체가 되기 위한 요건을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1차 협력업체가 되면 삼성전자와 사실상 직거래가 가능해지는 까닭에 안정적인 현금결제를 담보할 수 있다. 삼성전자의 1차 협력업체로서의 프리미엄도 존재한다.
삼성전자는 이 같은 방안을 확정해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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