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2800명 희망퇴직 신청...2010년 이후 최대
무인점포·모바일뱅킹 거래 확산으로 인력 감소 추세
[매일일보 홍진희 기자] 은행 감원 한파가 이어지고 있다. 무인점포와 모바일 거래의 확산 등 비대면 거래가 증가하면서 은행권이 인력을 줄이는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이다.26일 은행권에 따르면 시중은행 중 상당수가 올 연말 희망·명예퇴직을 실시해 내년 초 시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우선 KB국민은행은 총 2800여명의 직원이 희망퇴직을 신청했다고 지난 23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10년 3244명이 퇴사한 희망퇴직 이후 최대 규모다.신청자를 대상으로 심사를 거쳐 최종 인원을 확정할 예정이며 희망퇴직을 신청한 직원은 내년 1월 20일까지 근무한다.이번 희망퇴직은 제 2의 인생설계를 준비하는 직원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임금피크직원 과 장기근속직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순수한 희망퇴직으로 지난 19일부터 22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다.KB국민은행은 지난해부터 임금피크 제도를 새롭게 개선하여 성과가 우수한 직원은 현직에서 정년까지 계속 근무할 수 있도록 했으며 임금피크 대상 직원은 일반직무·마케팅직무·희망퇴직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도록 매년 기회를 부여하고 있다.희망퇴직을 신청한 임금피크 직원에게는 최대 27개월 이내 장기근속직원은 정년까지 잔여 근무기간을 감안하여 최대 36개월의 특별퇴직금을 지급하며 재취업의 기회도 부여할 예정이다.신한은행은 내년 1월 중 부지점장급 이상이면서 임금피크제 대상자를 상대로 희망퇴직을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신한은 2013년 이후 매년 적게는 150명, 많게는 310명가량 희망퇴직을 시행해왔다.무인점포·모바일뱅킹 거래 확산으로 인력 감소 추세
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