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써 이날 현재까지 재산을 기부하기로 약속한 억만장자는 모두 40명에 이르고 있다.
이번 재산 기부 34명 중 주요 인사로는 뉴욕시장인 마이클 블룸버그를 비롯 엔터테인먼트 거물 배리 딜러, 오라클 공동 창업자 래리 엘리슨, 에너지 재벌 T.분 피켄스, 미디어 재벌 테드 터너, 재계 유력인물 데이비드 록펠러, 투자가 로널드 퍼렐먼 등이다.
게이츠와 버핏은 지난 6월 미국 내 수백 명의 억만장자에게 자신들의 재산을 죽기 전후에 기부하도록 촉구하는 ‘기부약속’(The Giving Pledge) 캠페인을 시작했다.
이날 재산 기부를 약속한 34명에 앞서 부동산 재벌 엘리 브로드, 벤처투자가 존 도어, 미디어 사업가 제리 렌페스트, 전 시스코 시스템스 회장 존 모그리지 등이 대부분의 재산을 내놓기로 했다.
한편 버핏은 2006년 자신의 전 재산 99%를 ‘빌앤멜린다’ 재단과 가족자선단체에 기부하기로 약속했으며 빌과 멜린다 게이츠는 지금까지 280억 달러를 기부한 바 있다.
‘빌앤멜린다’ 재단은 1994년 설립된 이후 후진국 보건향상과 미국 내 학교생활 지원비 등으로 220억 달러를 기부했다.
포브지에 따르면 게이츠와 버핏은 올해 각각 530억 달러와 470억 달러의 재산을 소유해 세계 2·3위의 갑부로 랭크됐다. 미국에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403명의 억만장자가 있는 것으로 포브지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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