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15개 글로벌 기업과 위탁생산 협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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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15개 글로벌 기업과 위탁생산 협상 중"
  • 이아량 기자
  • 승인 2017.01.11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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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한 사장, 美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밝혀
6개 글로벌 제약사로부터 9개 제품, 29억달러어치 공급계약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이 1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건 콘퍼런스에서 삼성의 바이오 위탁생산 전략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매일일보 이아량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15개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들과 30개가 넘는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협상을 진행중이다.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1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기업설명회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차별화된 플랜트 설계, 건설 및 운영 경쟁력을 바탕으로 이미 6개 글로벌 제약사로부터 총 9개 제품, 약 29억달러 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며 15개 넘는 기업과 추가 협상도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제약 및 바이오 기업들을 초청해 투자자를 대상으로 하는 이 콘퍼런스에 지난 2012년 이후 매년 참석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행사장에는 400여명이 넘는 투자자들이 찾았다.

김 사장은 "바이오의약품 시장은 자가면역 항암제 시장의 확대와 폭발적인 수요가 예상되는 알츠하이머 같은 신약 개발 및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개발 가속화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도 자체 공장을 보유하지 않는 바이오테크 기업들에는 안정적인 생산서비스를 제공하고, 글로벌 제약사에는 플랜트 건설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게 함으로써 바이오 CMO(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 시장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사장은 "신건설공법 도입 및 생산 캐파(설비) 확대 등을 통해 플랜트 건설 및 운영 비용을 줄이고 생산효율은 높여 회사 영업이익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8년 제3공장을 본격 가동하면 36만리터 생산능력을 갖춰 '글로벌 CMO 1위 기업'으로 올라선다. 2013년 9월 착공한 15만리터 규모 제2공장은 지난해 2월부터 시험생산에 들어갔다.

삼성은 이번 행사에서 우호적으로 바뀐 해외 투자자들 시선에 모처럼 웃었다. 글로벌 바이오·제약 기업들의 '비즈니스 전쟁'이 벌어지는 JP모건 행사에서 참가 5년 만에 '메인 트랙'을 배정받았기 때문이다.

지난 2012년부터 매년 이 행사에 참석한 삼성바이오는 지난해까지 '신흥시장군'으로 분류돼 글로벌 기업과 다른 장소에서 발표했다. 그런데 올해는 '메인 트랙'에 배정받아 행사장 1층에서 400여명의 글로벌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회사 비전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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