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D 강화, 중국·동남아·북미 등 지사 설립 해외공략 박차
[매일일보 이아량 기자] 2014년 국내 제약업계 최초로 연 매출 1조원을 달성한 유한양행이 지난해 신약 임상시험 중단, 기술이전 계약 해지 등의 악재를 딛고 올해 R&D 투자 확대와 해외 시장 공략 등으로 재도약의 기회를 엿보고 있다.국내 제약사 중 매출 1위이나 매출액 대비 R&D 비중이 최근 2년간 6.5%에 불과한 유한양행은 올해 신약개발을 통한 해외진출 등 미래를 위한 대비 차원에서 체질 개선에 나설 방침이다.2015년 새롭게 취임한 이정희 유한양행 사장은 꾸준히 연구개발 투자비를 늘려왔으며 일반약 활성화에도 힘을 쏟고 있다.유한양행의 R&D투자 규모는 2015년 726억원(매출액의 6.4%)에서 지난해 878억원(매출액의 6.7%)으로 증가했고 혁신신약 파이프라인은 2015년 9개에서 지난해 19개로 늘어났다.유한양행은 현재 미국 항체전문 회사와 손잡고 면역항암제를 개발 중으로 연말에 임상에 들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신약 중 글로벌 제약사들이 개발에 주력하는 면역항암제와 표적치료제가 임상에 들어가 효과 대비 가격을 장점으로 삼아 글로벌 진출을 꾀할 방침이다.유한양행은 지난해 일반의약품 판매 규모가 전년도 910~920억원 규모에서 1000억원을 넘어서는 등 성장세임과 동시에 올해는 약 9.8% 성장하는 것으로 목표를 잡았으며, 원료의약품 수출액도 10% 정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올해 유한양행은 매출액 1조4500억원의 목표를 세우며 신약 파이프라인 확보와 해외 진출 등을 모색한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