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지난해 돈 만드는데 든 돈 1500억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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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지난해 돈 만드는데 든 돈 1500억 넘어
  • 홍진희 기자
  • 승인 2017.01.16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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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440억원보다 63억 증가
[매일일보 홍진희 기자] 유동성 확대 공급과 손상 화폐 증가의 영향으로 한국은행이 지난 한 해 돈 만드는데 들어간 돈이 15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16일 한은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화폐제조비용은 150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5년 1440억원보다 44%(63억원) 증가한 수준이다.
주화(동전) 제조비용은 537억원으로 2015년보다 2억원 줄었지만 은행권(지폐)은 966억원으로 7.2%(65억원) 증가했다.연간 화폐제조비용은 5만원권이나 새 1만원권 발행 등 신권 교체 수요가 있을 때를 빼면 전반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를 보여 왔지만 지난해엔 2015년에 이어 2년째 증가세를 보였다.지폐 제조비에는 종이와 잉크 외에 홀로그램 등 각종 위변조 방지장치 비용이 포함되고 동전 제조비는 구리나 알루미늄 등 재료값과 압연비를 포함한다.매년 설을 앞두고 한은이 공급하는 화폐 규모도 상당한 수준이다. 지난 2009년 발행하기 시작한 5만원권은 수요가 늘어나 2015년에 발행한 금액이 처음으로 20조원을 넘어서기도 했다.한은은 설을 앞두고 신원 수요가 늘어날 것에 대비해 포스터를 제조해 배포하고 라디오 광고를 하는 등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포스터와 광고엔 “세뱃돈은 사랑입니다. 깨끗한 돈으로 마음을 나누세요”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우리나라의 지폐가 한국은행에서 발행된 후 다시 환수될 때까지 시중에서 유통되는 기간은 1000원 짜리가 평균 3년 4개월, 5000원 짜리는 평균 5년 5개월이다. 2015년 손상 화폐는 3조3955억원으로 지난해(2조9847억원)보다 13.8% 늘었다. 이중 지폐는 6억장으로 5톤 트럭 112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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