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수입선 다변화 박차…“선제적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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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수입선 다변화 박차…“선제적 대응”
  • 최수진 기자
  • 승인 2017.01.19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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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미국산 원유 국내로 첫 수입…중동리스크에 대비
▲ GS칼텍스가 수입한 미국산 셰일오일이 여수 제2원유 부두에서 하역되고 있다. 사진=GS칼텍스 제공
[매일일보 최수진 기자] GS칼텍스가 원유의 수입처를 다변화하며 불안정한 원유시장에서 경쟁력 제고를 모색하고 있다.19일 업계에 따르면 GS칼텍스는 지난해 미국에서 셰일오일을 국내 처음으로 수입했다.
미국은 2015년 12월 원유 금수조치를 해제했다. 이후 지난해 11월 GS칼텍스가 국내 정유사 가운데 최초로 미국 이글포드산 원유 100만배럴을 수입했다.같은 해 12월에도 이글포드산 원유 100만배럴을 추가로 도입했다.이글포드 원유는 미국 텍사스주 이글포드 지역에서 생산되는 셰일오일로 저유황 경질원유로 분류된다. 저유황 경질원유는 휘발유·경유·항공유 등을 생산하는 데 이점이 있다.그간 국내 정유사는 미국산 콘덴세이트(초경질 원유)나 알래스카 원유(ANS)를 도입하기도 했으나 미국 본토에서 원유를 도입한 것은 처음이다.국내로 들여온 대부분의 원유는 중동산으로 2015년 기준 중동산 원유의 비중은 전체에서 85%에 달한다.GS칼텍스가 미국산 원유를 들여옴으로 인해 한국을 비롯한 중국, 일본 등 아시아국가로의 역외거래가 활발해질 것을 업계에서는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미국산 원유의 비중이 급증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중동산 원유는 지리적으로도 이점이 있어 경제성이 높다. 국내의 다른 정유사들도 미국산 원유를 들여올 수 있지만 아직 지켜보고 있는 상황인 것.GS칼텍스도 올해 미국산 원유를 얼마나 들여올지 아직 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GS칼텍스 관계자는 “중동산 원유가 메인이긴 하지만 어느 정도의 비중을 맞춰야 한다는 것은 없다”며 “경제성 등을 따져 스팟 계약을 할 수도 있고 장기 계약을 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도 GS칼텍스는 계속해서 수입선 다변화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GS칼텍스 관계자는 “원유 도입선을 다변화는 필요하다”며 “중동 원유가격의 불안감 등에 빠르고 안전하게 대응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아프리카, 남미 등 타지역의 비중을 높이기 위해 고심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그렇지만 다변화를 위해 아무곳에서나 원유를 도입하지는 않는다”며 “원유의 종류, 경제성 등을 종합적으로 파악한다”고 덧붙였다.정부도 미국으로부터의 원유 수입의 필요성을 정유업계에 강조하고 있으며, 허진수 GS칼텍스 회장도 “정부가 미국과 협의해 수송 여건을 개선해 준다면 미국과의 협력 확대 방안도 검토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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