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약사, 임상승인 움직임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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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약사, 임상승인 움직임 활발
  • 홍승우 기자
  • 승인 2017.02.07 11: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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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2016년 임상승인 최다
총16건 중 임상1상 11건…아직 개발 초기
(사진=픽사베이)
[매일일보 홍승우 기자] 최근 제약업계가 연구개발(R&D)분야에 중점을 두며 신약 개발을 위한 임상시험도 활발해진 가운데 지난해 가장 많은 임상 시험을 승인받은 제약사는 대웅제약[069620]인 것으로 나타났다.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대웅제약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총 16건의 임상시험을 승인받았다. 임상1상 11건, 2상 2건, 3상 3건으로 2015년 임상 승인 건수가 불과 7건에 그친 것에 비해 2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대웅제약은 항궤양제 신약 후보물질 ‘DWJ1366’의 임상1상(4건)과 보톨리눔 톡신 제제 ‘나보타’의 치료 범위를 확대하기 위한 연구(2건)도 진행하고 있다.대웅제약 관계자는 “‘DWJ1366의 경우 한 개는 신약으로, 나머지는 복합제로 개발하기 위한 4건의 임상을 진행 중”이라며 “전반적으로 매년 매출의 10% 정도를 R&D 비용으로 집행해 강화해 온 결과”라고 말했다.대웅제약에 이어 종근당[185750]이 14건으로 임상시험을 승인받았고, 동아에스티[170900]가 8건, 일동제약[249420]이 7건으로 뒤를 이었다.
종근당은 총 14건의 임상시험 중 임상1상이 11건이며, 고지혈증 치료제와 림프종 치료제 등의 신약을 개발 중이다.동아에스티와 일동제약도 임상시험 건수 중 임상1상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이외에 유한양행[000100]과 녹십자[006280]가 7건, LG생명과학[068870]이 6건을 허가받은 것으로 파악됐다.다만 일각에서는 임상시험 건수가 해당 제약사의 신약 개발 연구수준을 나타내는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다.제약업계 관계자는 “국내 제약사들이 신약 개발에 힘쓰며 임상1상 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임상 전단계 연구, 임상 완료 후 상업화 단계 개발 진행 등 여러 절차가 남아있는 만큼 임상시험 승인 건수로만 제약사의 연구 수준을 판단하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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