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약세, 위안화 절상 견인…리스크 완화될 전망
[매일일보 최서영 기자] 중국의 외환보유고가 3조 달러 이하로 추락한 가운데, 향후 위안화가 절상돼 리스크가 점차 완화된다는 전망이 나왔다.이베스트투자증권[078020] 정하늘 연구원은 8일 ‘중국의 외환보유고, 불안하십니까’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내고 이같이 전했다.지난 1월 중국의 외환보유고는 2조9982억 달러를 기록했다. 5년 11개월 만에 3조 달러 선이 무너진 것이다. 이번 사태가 중국 경기 및 세계 환율 시장에 악재라는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중국 외환관리국은 지난 7일, 1월 외환보유액을 발표하면서 3조 달러선 붕괴의 원인으로 △외환시장 수급조절을 위한 중앙은행의 환율개입(달러를 내다팔고 위안화를 사들임) △중국 설(음력 1월 1일) 연휴로 해외관광, 소비 등이 급증한 점 △기업부채 결제 등의 사정으로 외환수요가 늘어난 점을 들었다.정 연구원은 향후 달러화 약세가 올 것이라면서 반대로 위안화는 절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동시에 중국 외환보유고 감소 속도가 둔화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3조 달러 선이 무너진 것은 불안요인이나, 위기로의 전이는 달러 방향성이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IMF가 권고한 기준에 따르면 중국 적정 외환보유고는 2조6000천억~2조8000천억 달러인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