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차원의 대응책 지원… 중국 시장 의존 리스크 완화 방안 마련
[매일일보 김은지 기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사드부지 계약 체결 이후 여행제한 조치 등 중국 제재 가시화에 따른 동향 분석과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KOTRA는 지난 6일 중국 주요 지역 무역관장들과 긴급 컨퍼런스 콜을 개최하고 총 17개 무역관을 통한 모니터링을 한층 강화하고 기존 수출에 집중됐던 업무를 진출기업 현지경영, 소비자 여론 동향 등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윤원석 KOTRA 정보통상지원본부장은 “여러 가지 변수가 많은 이슈인 만큼 국내 기업들에 미치는 영향을 다각도로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기업들의 현지 비즈니스 애로사항을 파악해 관계기관에 제공해 우리정부 차원의 대응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또한 중국 스탠다드의 변화에도 주목하고 있다. 중국 소비자의 주권 상승, 제품의 안전과 품질 중시에 따라 중국 정부가 현장에서의 법집행과 관리감독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고 KOTRA는 분석했다. 최근 화장품, 식품 등 우리 수출품의 미통관 사례도 중국 스탠다드 변화측면에서 들여다 볼 필요도 있다는 분석이다.KOTRA는 1월 초 서울에 이어 3월부터는 국내 지방과 중국 주요 도시를 순회하며 수출기업, 현지 진출기업들 대상 중국 통상환경 변화 대응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아울러 과도한 중국 시장 의존에 따른 리스크를 완화하기 위해 수출기업들의 시장다변화도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밸류체인 진입과 소비재 수출 확대를 위해서는 아세안, 인도, 중동, 아프리카 등 신흥‧전략시장의 적극적인 진출이 중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인도에서는 ‘메이크 인 인디아’ 등 제조업 발전에 따른 밸류체인 진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윤 본부장은 “한중 경제관계가 위기를 맞고 있지만 기업들이 이 상황을 잘 극복하고 새로운 기회를 모색할 수 있도록 다방면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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