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도성' 보편적 가치미달…세계유산 등재 불가 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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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도성' 보편적 가치미달…세계유산 등재 불가 판정
  • 김종혁 기자
  • 승인 2017.03.21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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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지난해 1월 세계유산 등재신청을 했던 '한양도성'이 '탁월한 보편적 가치 미달'로 유네스코로 부터 등재불가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문화재청은 올해 7월 개최되는 제41차 세계유산위원회(폴란드, 7.2.~12.)에서 등재되는 것을 목표로 추진해오던 「한양도성」이 유네스코 자문‧심사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 이하 이코모스)로부터 등재불가(Not to inscribe) 심사 결과를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는 등재가 어려울 것으로 판단돼, 문화재청은 관련전문가와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거쳐 등재 신청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보편적 가치미달로 세계유산 등재신청에서 불가판정을 받은 한양도성 전경<누리집>
「한양도성」은 세계유산 등재신청서를 지난해 1월 제출했으며, 그동안 이코모스의 심사를 받아왔다. 심사 최종단계인 전문가 패널 심사에서 진정성과 완전성, 보존관리계획 등은 충분한 요건을 갖추었으나, 세계유산인 타 도시성벽과의 비교연구에서 한양도성이 갖는 탁월성을 충분히 드러내지 못하는 등 세계유산 등재 기준에 따른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 Outstanding Universal Value)’를 전체적으로 충족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다.한편,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각 국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어 2016년 10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는 심사건수를 45건에서 35건으로 줄이고  국가별 신청건수는 연간 2건 에서 1건으로 축소한바 있다. 또한, 이코모스에서는 패널심사를 강화하는 등 심사가 엄격해지는 추세다.문화재청 관계자는 "이번 등재신청 철회를 계기로 등재신청서 작성에 있어 더 면밀하고 충분한 연구와 검토를 거쳐 우리나라 신청 유산의 등재 가능성을 높여 나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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