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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태 열린우리당 의장은 지난 29일 열린 중앙위원회 결정에 대해 일부 의원들이 폄하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당황스럽고 실망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김 의장은 31일 오전 국회 당의장실에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모두발언에서 “요즘 언론을 통해 중앙위원회의 결의를 폄하하는 발언을 하는 분들이 있다”면서 “이는 적절하지 않은 것”이라고 지적했다.그는 “함께 토론해서 결론을 내린 일에 대해 이를 무시하고 폄하하는 것을 보면서 솔직히 실망을 금할 수 없고 당황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하며, “그런 발언을 하는 분들이 생각하는 민주주의는 무엇인지 물어보고 싶은 심정”이라고 말했다.그는 특히 “강권을 발동한 일도 없고, 위협적인 분위기는 전혀 없었다”고 밝힌 뒤, “열린우리당은 민주적인 대화와 타협, 절차를 거쳐 대통합신당 추진을 결의했고 전당대회를 통해 확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김 의장은 일부 의원들을 중심으로 한 탈당 움직임과 관련 “통합신당 추진에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된다는 발언은 부적절한 것”이라며 “지금 열린우리당의 함께하는 세력조차 함께할 수 없는 통합신당은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다. 지금은 분열의 언어를 거두고 통합의 언어를 선택할 시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