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코앞으로 다가온 추석과 함께 본격적인 추석 성수기 역시 다가오면서 정부가 무와 배추 등 주요 성수품 8개에 대한 가격 담합행위를 막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정부는 15일 오후 정부 과천청사에서 임종룡 기획재정부 제1차관의 주재로 ‘민생안정을 위한 관계부처 회의’를 열고 무와 배추 등 주요 성수품 8개 품목에 대해 사재기와 담합 등 불공정 거래 행위를 사전에 차단한다고 밝혔다
또한 추석 전에 무·배추를 조기 출하해 공급물량을 확대하고 할인 판매를 실시하는 등 가격안정을 도모하겠다는 입장이다.먼저 추석을 1주일 앞둔 상황에서 가격이 급등했거나 수요가 증가할 우려가 있는 무·배추·마늘·배·명태 등 8개 주요 성수품을 집중 점검 품목으로 선정하고 사재기와 담합 등 불공정 행위를 집중 점검한다.명태의 경우 지난달 30일부터 이번 달 14일까지 도매 공급물량이 평상시의 4배 수준이나 늘어났으나 최종 소비자 가격은 오히려 소폭 상승했다.정부는 이에 따라 농식품부를 중심으로 기획재정부와 공정거래위원회 등 관계 부처 합동으로 '합동점검단'을 구성해 출하물량과 재고물량 추이, 출고시기 조절 등 불공정 거래행위를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현장 점검결과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점검반 규모를 늘려 점검 품목 및 점검 업체를 확대하는 등 탄력적으로 대처해 나가기로 했으며 무와 배추 비축 물량을 풀어 농수산물 가격안정을 유도하기로 했다.지역농협이 사전에 계약 재배한 무와 배추 물량을 추석 성수기인 9~20일간 공영도매시장에 출하할 경우 정부가 수확 작업비를 지원해 주기로 했다.
한편 수도권에만 실시했던 무와 배추에 대한 할인판매를 부산·대구·인천·광주·대전·울산·전주 등 7대 도시에 있는 농협 하나로 마트를 통해 시가대비 30% 저렴하게 판매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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