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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민족의 명절 한가위가 다가옴에 따라 백화점들의 추석선물 판매매출이 급격한 오름세를 타고 있다.부산지역 롯데백화점 4개점은 본격적으로 추석 선물세트 판매가 시작된 6~15일간의 매출이 지난해 추석기간에 비해 무려 41%로 올랐다고 17일 전했다.특히 올 봄 냉해와 태풍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가격이 상승한 청과 선물세트의 경우, 당초 우려와는 달리 부산지역 롯데 4개점 매출이 현재까지 60% 이상 높은 신장률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지난 6월부터 롯데백화점에서 국내외 생산지를 직접 방문해 상품을 매입하고 판매도 백화점에서 맡는 '직매입'으로 전환한 결과라고 롯데 측은 설명했다. 청과와 함께 추석 차례 상에 올라가는 밤·대추·호두 등 건과류 선물세트도 매출이 61% 올랐으며 건어물 선물세트는 81%, 송이 및 곶감 선물세트의 경우는 무려 140%의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더불어 명절마다 인기를 몰고 있는 한우와 굴비, 건강식품도 강세를 타고 있다. 한우 사육두수 증가와 생산이력제 안정화로 지난해 수준의 가격대로 제공되면서 선호도가 높아진 한우 선물세트의 경우, 지난 15일 현재 갈비 선물세트의 매출이 53% 신장했고 정육 선물세트도 23% 상승했다.매년 명절 행사 때마다 가장 큰 매출과 최고인기를 얻고 있는 홍삼, 비타민 등의 건강식품도 매출이 21% 상승했으며 굴비 선물세트는 42%, 주류 46%, 한과 38%, 한차 및 커피 103% 등 대부분의 품목들이 판매호조를 보이고 있다.이와 관련 황우연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식품팀장은 “추석 선물세트 판매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이후 고가의 명품세트부터 중저가 실속 선물세트까지 다양한 상품이 판매되고 있다”며 “지난해에 비해 소비심리가 안정되고 관심도 높아져 이번 주말 가장 많은 고객이 매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 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