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도대체 예술가들에게 있어 백자 달 항아리의 치명적인 매력이 무엇이길래 그토록 많은 작가들이 달 항아리에 매달리는 것일까 ?만약 어느 작가가 달 항아리를 회화의 모티브로 줄기차게 물고 늘어진다면 그것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봐야 할 일이다. 국내외의 무수히 많은 예술가와 애호가들이 백자를 찬미했지만 이 달 항아리를 칭찬한 사람들 가운데는 일본인 야나기 무네요시와 영국의 도예가이자 컬렉터인 버나드 리치(Benard Leach)가 한국을 방문 후 달 항아리를 싸가면서 '나는 행복을 안고 갑니다.' 라는 한마디가 기억에 남는다.명품 컬렉터로 알려진 이우복 회장도 오래전 당시 집 한 채에 버금가는 달 항아리를 구입 해놓고는 밤에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서 그 달 항아리를 향해 큰 절을 올렸다고 털어 놓은 적이 있다. 무엇이 이토록 달 항아리 하나가 컬렉터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았던 것일까?대영박물관의 달 항아리를 본 영국의 여배우 쥬디 덴치(Judo Dench)는 박물관에서 가장 맘에 드는 한 점을 고르라면 수많은 전 세계의 유명한 국보들을 마다하고 이 달 항아리를 고르겠다고 했다.그 이유란 것이 '하루 종일 이것만 보고 싶을 정도로 너무나 아름답다. 보고 있자면 세상의 근심걱정이 사라진다.'라고 했다니 이 얼마나 달 항아리의 매력과 가치를 콕 찌르는 말인가 싶다. - 미술평론가 김종근의 '김연옥이 사랑한 운명적인 달 항아리'중에서-
□ 김연옥 (서양화)
□ 전시제목 : 아름다운 달 항아리 展
□ 전시기간 : 2017.10.11(수) ~ 11.2(목)
□ 전시장소 : GS Tower The Street Gallery (서울 강남구 논현로 508 GS 타워)
□ 관람시간 : 오전8시-오후10시
□ 문 의 : 02-2005-1173
갤러리는 역삼역 지하철 통로와 연결돼 있다. 지하1층 갤러리와 내벽, 1층 내벽에 총29점이 전시된다. 11월4일부터 인천 GO갤러리에서 2차전시, 12월엔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국제아트페어에 참가 한다김연옥은 경기대학교 대학원에서 서양화를 전공, 16회의 개인전과 30회의 아트페어에 참가했다.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등에 작품이 소장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