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는 1일 "현대그룹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재무적투자자로 참여하고 있는 동양증권의 풋백 옵션 등 관련 투자조건에 대해 국민적 의혹이 있다"며 "채권단과 함께 조만간 금융당국에 사실 확인을 공식 의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시장에서 제기되는 의혹은 △동양증권이 현대그룹이 제시했던 입찰금액에 대해 사전에 위임했는지 여부 △8000억원을 투자한 동양증권이 풋백옵션을 확정하지 않은 것은 M&A(인수합병) 관행상 납득하기 어렵다는 점 △풋백옵션 방식 등 3가지다.
풋백옵션과 관련해서는 "만약 입찰 이후에 풋백 옵션을 정했다면 지금이라도 그 내용을 밝히고, 앞으로 투자조건을 정할 계획이라면 그 투자조건의 내용을 투명하게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인수주식을 인수자에게 되파는 시점에서 인수주식의 시가가 약정 가격에 미달할 것에 대비해 인수자는 회사 자산을 담보로 제공하는 것이 관례"라며 "되파는 시점에 약정가격과 시가가 차이가 있는 경우에는 현대그룹이 담보로 제공한 회사 자산을 처분할 수밖에 없어 국민들이 우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재한 공사 사장은 "이번 매각에 대해 아무런 편견도 없다"며 "어떠한 예단도 하지 않고 채권단과 함께 공정·투명하게 절차를 진행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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